한화생명, 1분기 순익 37% 감소…"일회성 부채 반영"

황예림 기자 2024. 5. 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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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1분기 5801억원보다 37% 감소한 368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생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7566억원에서 올해 1분기 4009억원으로 47%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지난해 1분기 254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325억원으로 9% 감소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 1분기 5444억원에서 올해 1분기 5154억원으로 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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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1분기 5801억원보다 37% 감소한 368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준비금 적립 기준이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바뀌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한화생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7566억원에서 올해 1분기 4009억원으로 47% 감소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일제히 줄었다. 보험손익은 지난해 1분기 254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325억원으로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5023억원에서 1684억원으로 66% 급감했다.

IBNR 기준 변경이 보험손익 축소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IBNR은 보험 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생겼지만 계약자가 청구하지 않은 금액이다. 보험사는 IBNR을 추산해 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지금까지 생명보험사는 IBNR을 특정할 때 보험사고일자를 지급사유일(보험금 청구 시점)로, 손해보험사는 원인사고일(실제 사고 발생일)로 간주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제도를 개선하면서 모든 보험사가 보험사고일자를 원인사고일로 통일하게 됐다. 지급사유일에서 원인사고일로 변경하면서 차이가 난 기간만큼 준비금을 적립해야 하는데, 이는 1분기에 반영된다. 한화생명도 이 요인을 일회성 부채로 보험손익에 반영했다.

순이익과 별개로 영업력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 1분기 1조836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1067억원으로 2% 증가했다. 신계약 APE는 새로 맺은 보험 계약의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것으로, 보험사의 영업력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다.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보장성 APE가 3858억원에서 9002억원으로 133% 급증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 1분기 5444억원에서 올해 1분기 5154억원으로 5% 감소했다. CSM은 신 국제회계기준(IFRS17)상 주요 수익성 지표로 보험사의 미래 이익을 나타낸다. 보유계약 CSM은 지난해말 9조2385억원에서 올해 1분기 9조2436억원으로 0.05% 증가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신계약 CSM 유입에 따라 174.0%를 기록했다. 듀레이션 갭(Duration Gap)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 따른 부채 듀레이션 증가로 0.58년으로 축소됐다.

영업 조직 유지 시스템 강화로 조직 규모도 확대했다. 한화생명의 영업 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2만8314명을 기록했다. 월 평균 약 1200명을 채용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인원인 2만4762명에 비해 대비 14.3% 증가했다.

임석현 전략기획본부장은 "한화생명은 IFRS17 도입 후 보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 영업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을 폈다"며 "올해는 지난해에 시현한 손익과 건전성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려고 최적의 전략을 펴고 있다. 이런 성과는 향후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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