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인→FA로 SSG 이적→2차 드래프트로 키움행' 다사다난했던 커리어...최주환, KBO 통산 1300G 출전 달성→역대 100번째 '대기록' [MD잠실]

잠실=노찬혁 기자 2024. 5. 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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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키움 최주환이 타격 훈련을 한 뒤 미소짓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이 개인 통산 13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키움 최주환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선발 출전으로 최주환의 1300경기 출전 기록이 완성됐다. 

광주학강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 출신의 최주환은 2006년 2차 6라운드 전체 46번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대표적인 라인드라이브 히터로 빠른 배트 스피드를 앞세워 빠른 속도의 타구를 양산하는 유형의 선수다. 체구가 크지 않음에도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며 20개의 홈런을 친 적이 있을 정도다. 

최주환이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동한 것은 2012년부터다. 당시 최주환은 두산에서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2홈런 22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15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2017시즌에는 129경기에 출전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8시즌 최주환은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26홈런 108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핵심 타자로 떠올랐다. 2020시즌이 끝난 뒤 최주환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고, 4년 총액 42억원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을 선택했다. 

그러나 2021시즌부터 성적은 조금씩 떨어졌다. 0.256 18홈런 67타점으로 홈런 개수는 많았지만 타율이 많이 떨어졌다. 2022년에는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SSG는 당시 우승을 차지하면서 활짝 웃었지만 최주환은 개인 성적 때문에 마냥 웃을 수 없었다. 

2024년 4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최주환이 1회초 1사 1.3루서 2루 땅볼을 치며 선취타점을 올리고 있다./마이데일리 

지난 시즌 급격하게 떨어진 장타력을 찾아 20홈런을 달성했지만 출루율과 타율, 수비 범위로 인해 공갈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SSG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아 팀을 옮겼다. 

최주환은 올 시즌 초반 안타를 많이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지만 4월 중순부터 무안타 행진이 계속되며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주환의 타율은 0.182(121타수 22안타) 4홈런 17타점. 최주환이 그동안 부진한 시즌이 있다고 해도 1할대 타율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날 LG전을 앞두고 최주환은 열흘 정도 휴식을 취한 뒤 1군에 다시 콜업됐다. 그리고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키움 홍원기 감독은 최주환을 신뢰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주환이 1루에, 타석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4년 4월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키움 최주환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LG전 출전으로 최주환은 KBO 통산 13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KBO 역대 100번째 대기록이다. 롯데에서 15년 동안 활약했던 정훈, SSG 베테랑 포수 이지영도 올 시즌에 13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그의 꾸준함이 이뤄낸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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