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비오, 베트남에 ‘썩는 플라스틱’ 생산공장 착공...7만t 규모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2024. 5. 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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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비오는 베트남에서 세계 최대 규모 생분해 소재(PBAT)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베트남 PBAT 생산시설의 투자비는 약 1억달러다.

박원철 SKC 사장은 "플라스틱은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소재 중 하나지만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번 SK리비오 생산시설 착공으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SKC와 SK리비오의 원대한 꿈의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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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달러 투자...내년 3분기 가동 목표
생분해 소재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
현지 기업 협력해 친환경 생태계 구축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서 열린 SK리비오 생분해 소재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박원철 SKC 사장(왼쪽 네번째), 쩡 루 꽝 베트남 부총리(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SK리비오는 베트남에서 세계 최대 규모 생분해 소재(PBAT)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서 열렸다. 박원철 SKC 사장과 양호진 SK리비오 대표,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 쩡 루 꽝 베트남 부총리, 레 떠엔 저우 하이퐁시 당서기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SK리비오는 지난 2022년 SKC가 고강도 PBAT 사업을 위해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설립한 합작사다. 이번 베트남 PBAT 생산시설의 투자비는 약 1억달러다.

연면적 2만2389㎡ 부지에 연간 생산 능력은 7만t이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가동 목표 시점은 2025년 3분기로,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확보돼 있다.

PBAT는 땅에 묻으면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돼 ‘썩는 플라스틱’으로도 불린다. 기존 PBAT는 내구성이 약해 용도에 한계가 있었으나 SK리비오는 천연 보강재인 나노셀룰로스를 활용하는 독자 기술로 강도를 보강했다. 농업용 필름, 포장재와 섬유,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PBAT 생산공장은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신재생 에너지로만 필요한 전력의 100%를 충당하는 재생에너지 100%(RE 100)를 실행한다.

SK리비오는 현지 친환경 생분해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베트남 최대 플라스틱 제조사인 앙팟과 협력해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박원철 SKC 사장은 “플라스틱은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소재 중 하나지만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번 SK리비오 생산시설 착공으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SKC와 SK리비오의 원대한 꿈의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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