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로 교통정리' 곳곳 반발…"조정식·정성호 사퇴, 자괴감"

2024. 5. 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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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의장 선거에 이른바 '명심'이 개입했다는 논란 확산하고 있습니다. 친명계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잇달아 후보직을 사퇴했고, 지도부 내에서도 지원에 나선 모양샙니다.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자괴감이 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이른바 '명심'이 나에게 있다고 주장한 추미애 당선인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이재명 대표 의중이) 반영이 안 됐다고 말하는 것이 상당히 어폐가 있다는 생각이…."

친명계 조정식·정성호 의원의 잇단 사퇴가 결국 이재명 대표의 뜻이라는 겁니다.

추 당선인은 적극 호응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국회 다수당이 제안하는 법이 효능감 있게 통과가돼서 실제 국민의 피부에 닿는 정책으로 펼쳐질 수 있게 한다면 차기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이 되겠죠. 당연히."

하지만, 입법부 수장을 뽑는 선거에 야당 대표가 개입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민주당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조정식·정성호 중도 사퇴에) 저는 사실 자괴감 같은 게 들었고요. 어떤 권유를 받아서 중단한 거라면 이건 심각한 문제다…."

국민의힘도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까지 추대만 존재한다"고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70년 전통의 민주당에서 건전한 비판과 경쟁은 사라지고 '옹립'과 '추대'만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추 당선인이 "인위적 교통정리가 아닌 민심"이라고 반박한 가운데 민주당 당원 2만여 명은 추 당선인을 지지하는 서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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