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하길 잘했어요"…K-불꽃쇼 함안 낙화놀이 인기 만점

정종호 2024. 5. 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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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가 흩날리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예약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14일 오후 경남 함안군 괴산리에 있는 정자 무진정(無盡亭) 주변 연못에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가 시작되자 수천 명의 관람객이 탄성을 질렀다.

관람객 임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셔틀버스로 무진정에 온 40대 윤모 씨는 "보통 지역 축제는 주차 문제 때문에 불편한 점이 정말 많지만, 함안 낙화축제는 별 불편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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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연못에 흩날리자 수천 명 탄성 지르며 행사 관람
"일찍 사람 들어찼지만 크게 비좁지는 않아"…작년 행사보다 쾌적
불꽃 춤추는 함안 낙화놀이 (함안=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경남 함안군 무진정에서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5.14 jjh23@yna.co.kr

(함안=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낙화가 흩날리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예약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14일 오후 경남 함안군 괴산리에 있는 정자 무진정(無盡亭) 주변 연못에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가 시작되자 수천 명의 관람객이 탄성을 질렀다.

함안 낙화놀이는 마을 주민이 제작한 숯가루를 한지로 돌돌 말아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이는 민속놀이다.

함안군은 매년 무진정 주변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공개행사를 한다.

함안낙화놀이보존위원회원들이 무진정과 원형 돌계단 사이 줄에 달린 2천여개 낙화봉에 불을 붙이자 불씨가 서서히 타들어 갔다.

불씨가 꽃잎처럼 연못 아래로 흩날렸다.

무진정 곳곳에 자리를 잡은 관람객들과 사진 동호인은 일제히 사진을 찍으며 환호했다.

부산에서 휴가를 쓰고 연인과 함께 낙화놀이를 찾은 직장인 장모(32) 씨는 "일찍부터 사람이 행사장에 들어차기는 했지만, 행사장이 크게 비좁게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시간 들여 예약하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낙화놀이 공개행사에 약 6만명이 몰렸다.

교통 혼잡과 무선 인터넷과 휴대전화 접속이 끊기는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2024 함안 낙화놀이 시작합니다" (함안=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경남 함안군 무진정에서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5.14 jjh23@yna.co.kr

함안군은 이 때문에 올해 행사를 전면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입장 인원 하루 7천명으로 제한했다.

행사 관람객 임시 주차장도 작년 2곳에서 11곳·2천440면 규모로 늘렸다.

행사장 인근 주차난을 막기 위해 셔틀버스 27대를 동원했다.

이런 조처 덕분에 관람객은 본행사 시작 약 4시간 전부터 행사장 인근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비교적 질서 있게 무진정에 속속 모여들었다.

관람객 임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셔틀버스로 무진정에 온 40대 윤모 씨는 "보통 지역 축제는 주차 문제 때문에 불편한 점이 정말 많지만, 함안 낙화축제는 별 불편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함안군은 공개행사가 모두 끝나는 오는 15일까지 공무원 400명과 소방·경찰 180명, 자원봉사 단체 회원 등 총 68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시기 함안군수로 부임한 정구 선생이 군민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열었다고 전해진다.

일제 강점기에 잠시 중단됐다가 1960년대 이후 봉암사에서 재현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런 고유성을 인정받아 2008년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최근에는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과 2022년 KBS 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함안 낙화놀이가 비중 있게 등장하면서 'K-불꽃쇼'로 유명하다.

'K-불꽃쇼'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 (함안=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경남 함안군 무진정에서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5.14 jjh23@yna.co.kr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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