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떠밀려 지분매각 안 해”…대통령실 “불리한 조치 안 돼”

조영민 2024. 5. 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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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매각 사태가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과 네이버 측은 일본 정부에 제출할 보고서에 지분 매각은 담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보안 미비를 이유로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했다는 논란이 있었죠.

대통령실은 네이버가 당분간 팔지 않기로 한 이상, 일본 정부가 매각을 압박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나섰습니다.

첫 소식,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가 7월1일 일본 정부에 제출할 행정지도 보고서에 지분 매각 계획을 포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네이버 클라우드 해킹 사건을 이유로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했다는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

네이버 측은 "일본 정부 압박에 떠밀려 지분을 파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네이버가 지분 매각을 하지 않기로 한 이상, 일본 정부가 매각을 압박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성태윤 / 대통령 정책실장]
"일본 정부가 자본 구조와 관련되어 네이버의 의사에 배치되는 불리한 조치를 취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 문제가 된 보안문제 해결을 위해 네이버가 요청한다면 기술적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원활한 한일관계가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고 반일몰이는 오히려 친일의 결과를 낳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의 친일 공세가 네이버 기업활동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인데, 야당은 오늘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누가 반일 몰이를 했다는 것입니까? 이걸 지적하는 국민에게 반일 타령 한다고 한단 말입니까? 정말이지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매번 의심스럽습니다."

네이버가 당분간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되면서 '라인야후 사태'는 일단락 되는 분위기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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