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 3홈런의 기억을 그대로? 롯데 황성빈, 1군으로 콜업…사령탑은 의욕 충만 경계[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5. 14. 19: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황성빈(오른쪽).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황성빈(27)이 1군으로 돌아왔다.

황성빈은 1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황성빈은 지난달 29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회복 기간을 가지다가 지난 10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앞서 황성빈은 KT를 상대로 펄펄 날았다. 올시즌 첫 KT와의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19, 21일 경기에서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21일 열린 더블헤더에서는 3홈런을 몰아치면서 맹타를 휘둘렀다. 올시즌 KT전 성적은 3경기 타율 0.583에 달한다. 이전까지 개인 통산 홈런 개수가 1개였던 황성빈이 장타를 쏟아내면서 단숨에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1루에서 상대를 도발한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고 지난 17일 잠실 LG전에서는 벤치클리어링의 발단이 된 행동을 했던 황성빈은 KT전 활약으로 단숨에 ‘미운오리새끼’에서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롯데 황성빈. 연합뉴스



황성빈은 “언제 다시 홈런이 나올지 몰라도, 그때도 또 그렇게 전력으로 뛸 것”이라며 열정적인 플레이를 약속했다. 그런데 자신의 존재를 두각시키나 싶었더니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황성빈의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재활 과정을 찬찬히 밟았고 다시 1군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선발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금은 괜찮아도 1군 경기라서 순간적으로 (흥분)하게 되는게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이 조금은 걱정이 된다”고 했다. 부상 재발이 잦은 햄스트링 부위라서 생기는 걱정이다. 김 감독은 “황성빈은 초반에 잘 했기 때문에 ‘내가 팀을 이끌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큰 기대는 안 하는데 괜히 혼자 그런 생각할까봐 걱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투수 구승민과 내야수 김민성도 등록됐다. 김 감독은 “구승민은 올라와서 부담없이 던져서 답을 좀 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승민은 1군 9경기 5.1이닝 13실점 평균자책 21.94를 기록했다. 올시즌 4번째 1군 등록이다. 김민성에 대해서는 “경기에 많이 못 나가니까 지금은 경기를 좀 뛰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