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갈등' 아워홈, 31일 임시 주총 열고 사내이사 선임한다

유예림 기자 2024. 5. 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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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이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사내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선 고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올린 자신의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 등을 논의한다.

현재 비상장사인 아워홈의 지분은 구 전 부회장 38.56%, 구미현씨 19.28%, 차녀 구명진씨 19.6%, 구 부회장이 20.6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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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사진 왼쪽)과 구지은 부회장.

아워홈이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사내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선 고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올린 자신의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 등을 논의한다.

앞서 아워홈은 지난달 1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미현씨와 구씨의 남편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하는 주주제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와 함께 구 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부결됐다.

구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3일까지로 이전까지 사내이사를 추가로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법에 따르면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회사는 사내이사 3명을 두도록 하고 있지만 지난달 주총에서 선임된 사내이사는 2명뿐이기 때문이다.

현재 비상장사인 아워홈의 지분은 구 전 부회장 38.56%, 구미현씨 19.28%, 차녀 구명진씨 19.6%, 구 부회장이 20.67%를 보유하고 있다. 임시주총에선 구 전 부회장과 구 부회장의 표 대결이 일어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난달 주총처럼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가 손을 잡는다면 안건이 가결될 수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2021년 6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아워홈 횡령, 배임 혐의로 2차 공판을 앞둔 상태다. 임시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복귀한다면 원고인 아워홈이 고소를 취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구 전 부회장이 지분 매각을 카드로 경영 복귀와 함께 사법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아워홈 노조는 구미현씨와 이영열씨의 사내이사 선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 성명을 통해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렬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며 "구본성 전 부회장은 모든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 주식을 즉각 매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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