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백서 '한동훈 책임론' 수위 촉각…황우여 "추궁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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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공공장소에 모습을 드러내고, 당내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자 한 전 위원장이 조기 복귀를 위한 '몸풀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내에선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책임론'을 두고 의견이 갈리면서, 총선 참패요인을 분석하는 '오답노트'격인 총선백서가 전당대회 변수로 작동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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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개인 책임 추궁식 말아야”
특위, 설문 분석 돌입… 6월 공개
지지자들은 ‘韓 전대 대비’ 세 불려
반면 이날 서울 지역 출마자들 중심으로 참패 원인을 논하는 특위 회의에선 한 전 위원장의 책임론이 분출되기도 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서울 지역 낙선자는 “한 전 위원장이 열심히 했지만 원맨쇼였다는 지적이 빠지지 않았다”며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은 먹히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의 25만원 지원금이 더 셌다는 비판도 나왔다”고 전했다.
조정훈 백서특위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어떤 질문에도 주저함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을 주어로 만들자는 말씀을 충분히 받아들이지만, 패배 원인에 대해서 대충 덮고 넘어가자는 뜻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직후 발간되는 백서는 책임 소재를 기록하는 공식 문서인 만큼, 책임론이 집중된 이들은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수 있어 백서 공표가 가로막힌 적도 있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후 자체적으로 백서를 만들었지만, 문재인정부 책임론이 집중 부각된 탓에 결국 공식 백서를 발간하지 못했다.
6월 중순으로 공개 예정된 국민의힘 총선백서는 무사히 공표를 마치고, 전당대회 후보군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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