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뿔한우 먹다가 주삿바늘 삼켜"…엑스레이에 그대로 찍혔다

이소은 기자 2024. 5. 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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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플러스 등급 국내산 한우를 먹다가 주삿바늘을 발견했다는 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본 한 누리꾼은 "가축에게 항생제 주사하다가 바늘이 부러져서 박히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 도축 및 정형 후 식품용 금속탐지기나 엑스레이 장비에 통과시켜 찾아내야 하는데 그걸 생략하면 저렇게 된다. 부디 아무 탈 없이 잘 배출되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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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플러스 등급 국내산 한우를 먹다가 주삿바늘을 발견했다는 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투플러스 등급 국내산 한우를 먹다가 주삿바늘을 발견했다는 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바늘의 일부는 삼켜 위장에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소고기 먹다가 주삿바늘 나왔습니다. 바늘 조각을 삼켰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관련 직종이나 업계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인터넷 광고를 보고 투플러스 등급의 알뜰 한우 모둠 658g을 약 3만2000원에 구매했다. 이 국내산 한우의 제조일자는 지난 10일, 소비기한은 16일까지다.

A씨는 "주말에 남편과 고기 구워 먹던 도중 뭔가 딱딱한 게 씹혀서 뱉었는데 처음엔 작은 철심이라 옆에 뱉어놓고 계속 먹었다. 또 씹혀서 뱉었는데 주사 바늘침, 뾰족한 앞머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분 망치고 바로 식사 중단했다. 남은 고기를 가위로 다 잘라서 확인했지만 다른 조각은 안 보였다. 600g 중 400g 정도 먹은 상태라 혹시 다른 조각을 삼킨 건 아닌가 찝찝한 마음에 응급실 가서 엑스레이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A씨는 이상 없었지만, 남편 위장에서 바늘 조각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포착됐다.

A씨는 "주말이라 판매 업체랑 통화가 안 돼서 메시지를 남겨놨다. 월요일 오전 중 남편에게 전화 와서는 '저런 게 나올 리 없다'면서 사과 한마디 없었다. 이후 저녁이 돼서야 업체 측은 환불과 함께 병원 진료 영수증을 첨부해 주면 처리해 주겠다고 대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바늘 사진과 남편의 엑스레이 사진 등을 공개하며 "찌그러진 바늘은 처음 먹다가 뱉은 조각이고, 남편이 씹어서 저렇다. 두 번째 뱉은 게 바늘 앞머리다. 크기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몫 챙기겠다는 거 아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냐. 판매자 측도 이런 경우가 처음인지 무슨 빵에 비닐 조각 나온 것처럼 쉽게 얘기한다. 삼킨 바늘이 내장에 찔리거나 박혀서 안 나오면 어쩌나 신경 쓰여서 잠도 제대로 못 잔다. 남편은 일도 못 가고 연차 쓰면서 매일 병원에서 경과 관찰 중"이라고 답답해했다.

사연을 본 한 누리꾼은 "가축에게 항생제 주사하다가 바늘이 부러져서 박히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 도축 및 정형 후 식품용 금속탐지기나 엑스레이 장비에 통과시켜 찾아내야 하는데 그걸 생략하면 저렇게 된다. 부디 아무 탈 없이 잘 배출되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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