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갈등’ 아워홈, 31일 임시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5. 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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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을 두고 남매 간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급식 업체 아워홈이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임시주총을 31일 오전 11시 열기로 결의했다.

임시주총 안건으로는 구본성 전 부회장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씨의 사내이사 선임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 건이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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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전 부회장 경영복귀 시도
아워홈 오너 일가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대표이사
경영권을 두고 남매 간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급식 업체 아워홈이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임시주총을 31일 오전 11시 열기로 결의했다. 다음달 3일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기존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새 사내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주총에서 구지은 부회장 등 현 이사진의 재신임안이 부결되고, 장녀인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됐다. 구미현 씨는 현재 전업주부로 그간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본금 10억원 이상인 기업의 사내이사는 최소 세 명이 돼야 하기 때문에 추가로 사내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문제가 남았다.

임시주총 안건으로는 구본성 전 부회장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씨의 사내이사 선임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 건이 다뤄진다. 아워홈 측에서는 정기주총과 마찬가지로 기존 이사진에 대한 재신임안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총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던 장녀 구미현씨가 다가오는 임시주총에서 누구의 편에 설지가 주목된다.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구지은 부회장이 20.67%, 구미현 씨가 19.28%를 가지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의 지분을 합치면 50%가 넘는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2021년 6월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해임 이후에도 구지은 부회장과 소송전 등 경영권 갈등을 벌여왔다.

또 오는 16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아워홈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다면 원고인 아워홈이 고소 취하를 하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아워홈 노조는 구지은 현 부회장 경영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22일 성명을 통해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열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히고 “구본성 전 부회장은 모든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 주식을 즉각 매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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