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상황 실전처럼 대비"···전국 공공기관·학교 민방위 훈련

2024. 5. 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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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전국의 공공기관과 학교가 참가한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적의 공습을 가정한 상황임에도 훈련은 실전처럼 이뤄졌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

(장소: 정부서울청사)

여느 때와 다름없는 오후 2시.

적의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이 평온함을 깨뜨립니다.

현장음>

"우리나라 전역에 훈련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공습경보가 울리자 사람들은 서둘러 계단으로 향합니다.

안전모를 착용하고, 안내요원의 유도에 따라 신속하면서도 질서 있게 움직입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적의 공습을 가정한 상황이지만 훈련은 실전처럼 진행됐습니다. 공습경보가 내려진 지 6분 만에 모든 인원이 지하에 마련된 대피소로 대피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중앙, 지방행정기관과 공사, 공단 등 약 5천여 개 기관을 비롯해, 전국 약 1만2천여 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됐습니다.

정부는 공습상황 시 건물 내 전 인원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하는데 훈련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대피 후엔 공습상황 시 행동요령을 숙달하기 위한 실습 위주의 교육도 진행됐습니다.

각 기관 인근 소방서와 군부대 관계자는 훈련에 참가한 인원에게 방독면 착용과 같은 비상시 행동요령을 비롯해 생존 배낭 꾸리기, 응급처치 등을 교육했습니다.

현장음>

"코와 입이 정확하게 호흡부 부분에 닿도록 착용한 다음에 두건을 통해서 머리카락 및 목 뒤에 있는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훈련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습니다.

국무총리실 위기관리 종합상황실을 찾아 훈련을 참관한 한 총리는, 실제 공습상황 발생 시 공무원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인원이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훈련에 실전과 같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보의식을 고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훈련 종료 후 보완사항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해 오는 8월, 전 국민 참여 민방위 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임주완 / 영상편집: 조현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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