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요청란에 남긴 ‘이 한마디’…배달기사와 사장님 얼굴엔 ‘웃음꽃’이

박아영 기자 2024. 5. 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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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요청사항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진상 손님들의 사연이 넘쳐나는 가운데, "배달 기사에게 커피 한잔을 전해달라"는 요청을 남긴 손님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손님이 적은 요청사항에는 "리뷰(행사)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배달기사님께 전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손님이 후기를 적고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음료 한잔을 배달기사에게 양보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배달기사가 매장에 들어오자 A씨는 "우리 손님이 기사님께 커피 쏜대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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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주문서에 한 손님이 남긴 요청사항
“배달기사에게 음료 한잔 전해달라”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도 감동
한 손님이 요청사항란에 서비스 음료 한잔을 배달기사에게 양보해달라고 남겼다. A씨 인스타그램

배달 요청사항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진상 손님들의 사연이 넘쳐나는 가운데, “배달 기사에게 커피 한잔을 전해달라”는 요청을 남긴 손님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 A씨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사 7년 동안 처음 받아보는 요청 사항’이라며 해당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진짜 고객들 감당 안 될 때가 많다. 대체 이런 요청은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라는 말로 운을 뗐다. 그러나 뒤이어 “진짜 천사가 아닐까 싶다”라는 말로 반전 결말을 예고했다.

손님이 적은 요청사항에는 “리뷰(행사)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배달기사님께 전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손님이 후기를 적고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음료 한잔을 배달기사에게 양보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감동받은 업주 A씨는 “이런 분들께는 서비스가 아깝지 않다”며 주문한 메뉴 외에도 간식을 더 담았다.

이어 배달기사가 매장에 들어오자 A씨는 “우리 손님이 기사님께 커피 쏜대요”라고 말했다. 배달기사도 놀란 듯 “저한테 왜요? 진짜 제 것 맞나요?”라며 “이런 적은 처음. 손님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런 요청을 받으면 울컥하는 마음이 든다. 어디 가서 이런 고객을 만나겠나 싶어서 너무 행복하다. 이런 고객님들 덕분에 오늘도 행복한 장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너무 훈훈하다” “매번 진상 손님 사연만 보다가 이런 사연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나온다” “고객분도 멋지고 사장님도 멋지다” 등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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