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와 '6월 여행가는 달' 교통·숙박 할인권 뿌린다

유동주 기자 2024. 5. 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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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늘(14일)부터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 240여 개 기관이 협업한 이번 캠페인에선 정부는 지난 3월 행사보다 혜택을 확대했다. 다음 달 30일까지 철도·항공 등 최대 50% 할인,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 지역 특별 할인, 숙박 2~5만원 할인권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숙박이나 체험권 등 지역관광 연계상품과 결합해 구매하면 KTX 할인(주중 50%·주말 30%), 관광열차 운임 50% 할인과 더불어 청년들을 위한 내일로패스 할인(1만 원) 혜택을 준다.

내륙 항공노선 운임(2만 원)과 시티투어버스 50% 할인도 제공한다. 다음 달에는 반려동물 항공운임 할인 혜택을 추가한다. 철도와 항공 할인권은 16일부터 선착순 사전 예매(반려동물 운임할인은 6월 1일부터)를 할 수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도입한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면 숙박, 식음, 관람, 체험 등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강원 영월군과 경북 안동시, 전남 장흥군 등 19개 지자체에 추가 적용한다. 새롭게 도입하는 지역 서비스의 경우 '여행가는 달'에 맞춰 다음 달부터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과 공동으로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지역에 대한 KTX 할인도 새롭게 추가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지역의 인근 12개 역을 도착하는 KTX 상품을 특정 시간대(21~07시)에 이용하면 35% 할인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행 열차 이용객 중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업체에 방문해 현장 할인증을 발급한 경우에는 KTX 2만 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숙박할인권 총 25만 장도 배포한다. 경북, 강원 등 전국 12개 광역시도의 7만 원 이상 숙박상품에 대한 5만 원 할인권을 28일부터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다음 달 3일부터는 비수도권 지역 2만 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2만 원 또는 3만 원 할인권을 발급한다.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전과 등록캠핑장 1만 원 할인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전시와 관람, 레포츠,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 등을 소재로 특별한 지역 여행상품도 마련했다. 휴식하고 싶을 때 떠나는 '나홀로 구례여행', 예술과 함께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 투어', '느린 걸음으로 즐기는 남원 아트투어', 지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주 성지순례', '날좀보소 밀양여행', 지역에 머무르고 싶다면 '경주 황촌 체류여행', 미식을 주제로 한 '노작가와 떠나는 노포 테마여행' 등 70여 개 지역에서 130여 개 여행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전거 여행을 계획한다면 자전거를 열차에 싣고 여행지로 떠나는 기차여행 상품 '두 바퀴로 떠나는 로컬여행'을 추천한다. '디엠지(DMZ) 평화 누리길', 삽시도 어촌체험마을, 고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과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을 5회 운영한다. '운탄고도 자전거 라이딩', '대구 옻골마을 두 바퀴로 떠나는 무덤덤투어'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농림부와 한국농어촌공사 협업으로 웰촌 농촌여행상품 할인전(최대 50%)도 개최된다.

이번 '여행가는 달'에는 연중 가볼 수 있는 곳이 아니거나 평소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장소와 체험을 '숨은 관광지'로 운영해 소개한다. 문화재청과 해양수산부의 협조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체험, 남해 지족해협에서의 죽방렴 물고기잡이 체험, 아산 외암민속마을 문화유산 야행, 부귀와 장수를 상징하는 천연기념물인 예천 석송령 등을 6월 한 달간 특별 개방한다.

미디어아트 전시로 유명한 아르떼뮤지엄(강릉, 제주, 여수), 강릉의 자연과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하슬라아트월드 등 유명 문화·전시시설도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동참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3월 여행가는 달'에 76대 1의 경쟁률로 인기를 얻었던 '여기로(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 여행)' 행사가 6월에도 이어진다. 14개 소도시로 떠나는 당일 기차여행으로 지역체험과 전통문화, 역사 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12개 코스를 준비했다. 본인 부담 4만9000원으로 교통부터 식사, 관광지 입장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100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규모로 진행한다. 본인 포함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다음 달 1일 미식여행 열차는 2인 이상 다자녀 가구만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최대 6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모델로 선정된 배우 여진구와 함께 떠나는 '여행친구 여진구'도 준비했다. 참여자들은 양구?인제 지역에서 여진구와 함께 미술관을 방문하고 자작나무 숲을 걸으며 감성을 충전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14일부터 20일까지 참여자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방문객 입장료 50%, 제주 세화마을 여행상품 및 해녀 체험료 5만 원 할인, 신안 증도 소금밭/소금동굴 무료 체험 등도 준비됐다.

'여행가는 달'의 할인 혜택과 행사 일정,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할인 혜택과 여행 프로그램의 판매, 사용 기간 및 조건 등이 다른 만큼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여행가는 달'을 주요 민생안정정책으로 정하고 올해 처음 3월과 6월 두 차례 추진하고 있다. 3월 캠페인으로 통해 2억6900만 명이 이동했고 13조5000억 원의 관광소비액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1% 증가한 수치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국민의 여행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알뜰혜택을 여러 참여 기관들과 함께 준비했다"며 "'6월 여행가는 달'에는 국민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국내여행을 떠나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지역관광으로 북적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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