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찍는 거 맞아?"···김수현·안유진도 찍었다는 '항공샷' 대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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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모인 김수현, 안유진, 이도현, 고윤정 등 배우들은 이날 잇달아 천장을 올려다봤다.
심 대표는 "지금은 많은 카피캣(모방) 브랜드가 나왔지만 최초로 '하이앵글'이란 트렌드를 만들어낸 건 돈룩업"이라며 "항공샷의 인기에 힘입어 백상예술대상의 공식 디지털 중계 파트너였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으로부터 '백상 히든 콘텐츠'를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다소 무게감 있는 시상식에 돈룩업이 들어가 좀 더 트렌디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협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백상예술대상 협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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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준 DLU 대표 인터뷰
지난 7일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모인 김수현, 안유진, 이도현, 고윤정 등 배우들은 이날 잇달아 천장을 올려다봤다. 이른바 ‘항공샷’을 찍기 위해서다. 관계자에 따르면 백상예술대상이 끝나고 진행된 애프터 파티에서도 이 항공샷을 찍기 위해 연예인들이 포토부스에 줄을 섰다고 한다. 이러한 독특한 구도의 사진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4일 백상예술대상과 협업해 항공샷 포토부스 ‘돈룩업 (DON’T LXXK UP)’을 설치한 DLU의 심승준 대표에게 그 배경을 물었다. 인생네컷 등 각종 셀프 포토 부스가 범람하는 가운데 돈룩업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도(하이앵글)를 채택해 많은 MZ세대에게 호응을 얻으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4월 서울 연남동에 1호점을 낸 돈룩업은 오픈하자마자 입소문을 타 사람들이 몰리며 ‘줄서서 찍는 사진관’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후 연예인, 인플루언서, 외국인 관광객까지 돈룩업을 찾으면서 영향력을 키워갔고, 최근 별들의 축제 ‘백상예술대상’에 부스를 세우며 인기를 입증했다.
심 대표는 항공샷의 인기에 대해 “남들과 다른 걸 체험하고 싶어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쫓는 2030세대에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앵글샷을 자주 찍는 20대 진모씨는 “전신이 다 나오니까 더욱 역동적인 포즈를 취할 수 있고 틀에 박힌 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점이 좋다”며 “매장에서 프레임을 고르고 직접 찍고 사진이 실물로 인화되는 모든 과정이 재밌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지금은 많은 카피캣(모방) 브랜드가 나왔지만 최초로 ‘하이앵글’이란 트렌드를 만들어낸 건 돈룩업”이라며 “항공샷의 인기에 힘입어 백상예술대상의 공식 디지털 중계 파트너였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으로부터 ‘백상 히든 콘텐츠’를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다소 무게감 있는 시상식에 돈룩업이 들어가 좀 더 트렌디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협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백상예술대상 협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날 시상식에 설치된 돈룩업 부스에서 김수현, 안유진, 이도현, 김형서(비비), 남궁민 등 많은 배우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사진을 찍어 올렸다. 심 대표는 “애프터 파티장에도 부스가 설치됐는데 배우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정말 신기했다”며 “돈룩업이 중요시하는 가치인 ‘특별한 경험’을 지금까지 많은 대중들이 좋아해 주셨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연예인들과 팬분들에게도 흥미로운 경험을 전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DLU 관계자는 “백상 이후 연예인들이 찍은 돈룩업 사진을 들고 돈룩업에 찾아와 사진 찍는 팬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셀프 사진관은 하나의 놀이 문화로 정착했다. 비록 국내 셀프 사진관 시장이 포화상태라고는 하지만 항공샷처럼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이용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 심 대표는 역시 “하이앵글 트렌드를 만들어냈 듯이 또 다른 트렌드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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