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안보 같은 배 타…이보다 더 좋은 협력 파트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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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다짐했다.
양국이 역사 문제 등으로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있는 상황에서 한일 경제인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경영환경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아울러 56회째를 맞는 한일경제인회의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중단 없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위해 민간 차원의 활발한 협력과 공조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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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측 단장 “한국·일본, 경쟁관계이자 보완관계”
김윤 회장 “반목 아닌 협력만이 미래 위한 길” 강조
韓 경제인 만난 기시다 총리 “양국 협력 더 견고하게”
역사와 영토 등 현안 관련 관계 악화 우려는 여전
[헤럴드경제(도쿄)=김현일 기자] 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다짐했다. 양국이 역사 문제 등으로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있는 상황에서 한일 경제인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경영환경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가 14일 오후 일본 도쿄 더 오쿠라 호텔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한일 파트너십’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
일본 측 단장을 맡고 있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양국은 경제분야에서 경쟁관계이자 보완관계”라며 “협력 파트너로서 더 좋은 상대는 달리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크게 개선됐다고 하지만 역사와 영토 등 현안은 아직 남아 있어 다시 악화될 우려는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경제안보 면에서 한국과 일본은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일 경제인들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사이좋게 지낼수록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세계의 위기와 불투명한 여건들을 볼 때 한일 간의 긴밀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국 외교 갈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배제와 반목이 아닌 선의의 경쟁과 협력만이 생존과 미래를 위한 길임을 절감한다”며 “양국 간 및 전 세계 서플라이 체인을 튼튼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경제협력이 무엇보다 긴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위험 등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위기에 대한 지혜와 경험의 공유가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도쿄에서 열린 이번 한일경제인회의에는 양국 경제인들 210여명이 참석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무대에 올라 축사를 했다.
한편, 한국 측 단장단 일행은 전날 오후 총리 관저를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정부, 국회 및 민간 등 모든 차원에서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폭넓고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56회째를 맞는 한일경제인회의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중단 없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위해 민간 차원의 활발한 협력과 공조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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