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춘추] 우리 동네, SMR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우리 회사는 경주시와 탄소중립 도시를 만들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SMR Smart Net zero City)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SMR을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 시티가 탄생한 배경이기도 하다.
SSNC는 혁신형 SMR과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결합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도시 모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회사는 경주시와 탄소중립 도시를 만들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SMR Smart Net zero City)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이 주요 내용이다. 신라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와 새로운 에너지 미래를 열어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뿌듯하다.
SMR은 용량이 작지만 안전성과 경제성은 높은 파워풀한 발전소다. 출력 300㎿ 이하 원전으로 공장에서 제작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할 수 있어 건설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혁신형 SMR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이다. 이를 위해 자연순환 개념을 도입했는데 물의 특성을 활용해 물이 계통 내를 순환하는 것이다. 외부 전원이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 원전보다 1000배 이상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SMR은 원자로 등 주요 설비가 지하 40m 깊이에 위치해 지진이나 자연재해에도 안전하다. 만약의 상황에도 주민 대피를 우려하지 않도록 최첨단 혁신 기술을 도입해 우리 동네, 내 고향에 안심하고 지을 수 있다.
이는 SMR을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 시티가 탄생한 배경이기도 하다. SSNC는 혁신형 SMR과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결합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도시 모델이다. SMR에서 생산한 전기와 수소로 공장을 운영해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발생하는 열로 가정에서 난방과 물을 활용하는 자족도시다. 혁신형 SMR의 안정적인 분산 전력 사용으로 다른 도시보다 에너지 소비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스마트 넷제로 시티는 꿈의 도시지만, 아득히 먼 이야기는 아니다. 오는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되면 지역별 차등요금이 적용되어 전력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은 지역이 산업체를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분산에너지 신사업 모델 발굴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다.
이와 함께 각종 데이터 센터 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데이터 센터 운영의 핵심은 365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공동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는 대형원전 3~4기의 전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미래 신사업의 대표 격인 AI도 안정적 전원 공급이 필수다.
SMR은 여러 개의 모듈을 조합해 출력을 조절할 수 있고 대규모 전력 수요지에 건설할 수 있어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대안이다. 노후 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SMR을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살기 좋은 우리 고장, 인심 좋고 풍요로운 우리 동네를 만들기 위해 SMR은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샴푸 20만개 보냈는데 10만개 더 보내래요”…미국 정복한 K뷰티 - 매일경제
- “한국 여성 2명 성폭행 일본인, 유명 성형외과 의사”...법원, 영장기각 왜? - 매일경제
- ‘별’들 제주에 모이더니 ‘흑돼지’ 찬양…“세계 어디에도 이만한 식재료 없다” - 매일경제
- “이거 명품인데 처음 들어봐?”...불황에도 2030 찾는 브랜드 따로 있다 - 매일경제
- ‘채상병 사건’ 최고윗선 22시간 고강도 조사…임성근 전 사단장 밤샘 조사후 아침 귀가 - 매일
- 文정부가 부활시켰던 ‘희망고문’ 없앤다…툭하면 입주지연, 사전청약 34개월만에 폐지 - 매일
- “동일 모델에 같은 색상, 번호판도 1자리 빼고 일치”…신호위반 딱지 받은 차주 ‘황당’ - 매
- “신체부위 사진 보내며 ‘널 만족시킬수 있어’”…가수 소유 ‘충격고백’ - 매일경제
- ‘호갱’ 되려고 전기차 사니?…‘국산차값’ 독일차, 그돈이면 확 끌리네 [최기성의 허브車] -
- ‘한국행 루머’ 마시 감독, 캐나다 대표팀 감독 부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