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학대에 뼈 부러진 80대 치매 노인…피해자 가족 ‘분통’

박아영 기자 2024. 5. 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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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 노인을 학대해 다리뼈를 부러뜨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요양보호사인 6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자신이 근무하는 인천 남동구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치매 노인 B씨를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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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요양원서 노인 학대 정황
피해 노인 가족 “요양보호사 폭행으로 허벅지뼈 골절” 주장
인천 남동경찰서, 수사 과정서 추가 범행 확인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 노인을 학대하는 모습이 폐쇄회로텔레비전 영상에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 노인을 학대해 다리뼈를 부러뜨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요양보호사인 6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자신이 근무하는 인천 남동구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치매 노인 B씨를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달 12일 피해 노인의 외손자라고 밝힌 C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C씨는 “치매 환자인 외할머니가 최근 요양원에 입소하게 됐는데, 가족들이 면회 갈 때마다 할머니 손등과 몸에 멍이 생겼다”며 “가족들이 요양원 측에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인지 문의했지만, 할머니가 침대 난간을 세게 흔드는 과정에서 부딪혀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며 요양보호사의 폭행으로 허벅지뼈가 골절돼 전치 14주의 대퇴부골절 수술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C씨는 경찰을 통해 확보한 요양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일부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요양보호사 A씨가 침대에 누워 있던 B씨의 다리를 강하게 들었다가 내려놓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요양원 내부 CCTV 영상을 토대로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A씨가 10여차례 추가 범행을 저지른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학대 행위로 B씨의 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보고, 이번 주 내로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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