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차고 영하 추위에 파랗게 질린 70대 치매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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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강추위에 얇은 상의에 기저귀만 찬 채 떨고 있던 70대 치매 노인이 시민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오후 7시 12분께 인천시 강화군 주택가에서 "치매를 앓는 어르신이 떨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속한 시민 신고와 경찰 대응 속에 A씨는 신고가 접수된 지 30여분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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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강추위에 얇은 상의에 기저귀만 찬 채 떨고 있던 70대 치매 노인이 시민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오후 7시 12분께 인천시 강화군 주택가에서 "치매를 앓는 어르신이 떨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강화서 심도지구대 소속 전정현·정희영 경위는 신고자 안내에 따라 빌라 건물 앞에서 얇은 상의와 기저귀만 찬 채로 쭈그려 앉아있는 70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당시 영하권 추위 속에 얼굴색이 파랗게 변한 상태로 온몸을 떨고 있었다.
경찰관들은 A씨에게 저체온증이 나타났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를 지체 없이 순찰차에 태우고 히터를 켰다.
이어 A씨가 119 구급대 응급처치와 병원 진료를 받도록 조치한 뒤 지문인식 시스템을 토대로 인적 사항을 확인해 가족에게 연락했다.
A씨는 가족들이 잠시 외출한 사이에 집 밖으로 나와 건물 한쪽 구석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자녀는 곧바로 지구대로 찾아와 "아버지를 안전하게 지켜줘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속한 시민 신고와 경찰 대응 속에 A씨는 신고가 접수된 지 30여분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전 경위는 "어르신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귀가해서 다행스럽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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