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자식처럼 ‘참스승’ 이영주 씨 4명 살리고 ‘하늘의 별’ [이런뉴스]
이세중 2024. 5. 14. 16:50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늘 학생을 아끼던 50대 교사가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1일 원광대병원에서 57세 이영주 씨가 심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100여명에게 인체 조직을 기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일주일 전 교장 승진을 앞두고 연수를 받기 위해 집에서 짐을 챙기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이 씨가 평소 자신이 죽으면 장기를 기증해 다른 사람을 살리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고,
장기기증을 못 한다면 시신을 기증해 의학 교육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며,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영어 선생님으로 교직 생활을 이어온 이 씨는 3년 전 교감이 됐고, 이번에 교장 승진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평소 학생들을 자식처럼 아꼈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년 넘게 후원 활동을 이어오기도 했습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이영주 선생님의 희생이 전해지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참 스승님, 편히 쉬세요"라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원석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검사장 물갈이 인사에 불편한 심기 드러내
- 모두 잠든 사이 사라진 80대 치매 노인…하루 넘게 떠돌다 가족 품으로
- 임성근 전 사단장 22시간 밤샘 조사…“성실히 조사 임했다”
- 태국 한국인 납치살해 용의자 1명 캄보디아서 검거
- “사돈도 입주민이었으면”…초고가 단지 소식에 ‘양극화 씁쓸’ [이런뉴스]
-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폭발…사망자 없어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 가수 김호중, ‘교통사고 후 미조치’ 경찰 조사 [지금뉴스]
- 폰만 들고 있어도 주변 설명…장애인 눈이 된 챗GPT-4o 오늘 공개 [지금뉴스]
- 높이 30m 광고판이 ‘털썩’…강풍과 폭우에 피해 속출한 인도 [현장영상]
- “나도 남편도 배달중 사고”…라이더 가족의 절절한 제안 [이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