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도 개성”…명품 뺨치는 니치향수에 지갑여는 MZ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5. 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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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 향수 단독 판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명품과 함께 비싼 가격의 '니치 향수'에도 젊은 소비자가 지갑을 열면서 새로운 니치 향수 브랜드를 발굴하는 게 업계 트렌드가 됐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같은 공간에서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파리 팝업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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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메모파리 이어 로에베 퍼퓸 팝업
시장 성장세에 단독 브랜드 경쟁 치열
롯데百, 업계 최초 ‘취’ 향수 론칭 팝업 선보여
신세계인터내셔날 로에베 퍼퓸 성수 팝업스토어.[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향기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 향수 단독 판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명품과 함께 비싼 가격의 ‘니치 향수’에도 젊은 소비자가 지갑을 열면서 새로운 니치 향수 브랜드를 발굴하는 게 업계 트렌드가 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음달 1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스페인 럭셔리 향수 브랜드 로에베 퍼퓸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이 팝업스토어는 로에베 퍼퓸의 전체 라인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니치 향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가 늘면서 젊은층이 많이 찾는 성수동 거리에 팝업 행사를 마련했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같은 공간에서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파리 팝업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십만원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니치향수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다. 자신만의 향기를 만들고 싶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니치향수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주요 백화점들의 니치 향수 매출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전년동기대비 30.8% 매출이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은 1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유통가의 니치 향수 단독 판매 경쟁도 치열하다. 현대백화점은 아르헨티나 향수 ‘푸에기아 1833’, ‘퍼퓸드말리’를 단독 판매 중이다.

롯데월드몰 ‘취’ 향수 론칭 팝업에서 시향해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뷰티 브랜드 ‘취(CHI)’와 손잡고 백화점 편집숍 ‘시시호시’에서 향수 론칭 팝업을 유통업계 최초 선보인다. 취는 한국의 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핸드 케어, 디퓨저 등 차별화된 향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로, 향수의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니치향수 라인업에 메모파리를 추가한 데 이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향수 컬렉션을 국내 시장에 첫 출시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최상급 캐시미어 소재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명품 브랜드다. 패션을 비롯해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럭셔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향수 컬렉션을 론칭했다.

최근 다른 명품 제품과 마찬가지로 니치 향수 역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프랑스 럭셔리 향수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상폭은 10%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표 상품으로 브랜드 시그니처 향수인 ‘724(70㎖)’는 32만3000원에서 36만원으로 11.5% 인상됐다. ‘바카라 주쥬 540’, ‘아쿠아 유니버셜’, ‘아 라 로즈’ 등 베스트 셀러 제품도 가격이 10% 안팎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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