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북동부 '여러 갈래'서 진격…우크라 "러, 전술적 성공"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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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북동부 하르키우 국경 지역에서 "전술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인정했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보우찬스크 전투에서 전술적 성공을 거뒀다"면서 "러시아군이 다양한 방향에서 공격을 가하면서 하르키우 상황이 복잡하고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주 지역에 대공세를 시작, 국경을 따라 여러 갈래에서 진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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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주말 9개 마을 이어 보우찬스크 외곽 진입
우크라, 북동부 사령관 교체…"병력·무기 제공"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북동부 하르키우 국경 지역에서 "전술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인정했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보우찬스크 전투에서 전술적 성공을 거뒀다"면서 "러시아군이 다양한 방향에서 공격을 가하면서 하르키우 상황이 복잡하고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주말 사이 하르키우주 9개 마을을 점령한 데에 이어 이날 국경마을 보우찬스크 외곽까지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립치와 보우찬스크 등 국경 마을 주변에서 전술적 위치를 개선하고 우크라이나군에 타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보우찬스크 북부 외곽에서 시가전에 벌어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또 러시아군이 보우찬스크 인근과 립시 마을을 포함해 여러 방향으로 진군하고 있다면서 "적군이 의도적으로 전선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새로운 방향으로 공격을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주에 대해 새로운 공격을 시작한 이후 주민 최소 5900명이 피란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주 지역에 대공세를 시작, 국경을 따라 여러 갈래에서 진격하고 있다.
CNN은 "지난 72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언어는 '계속되는 방어전'에서 '상당한 악화', 그리고 '러시아의 전술적 성공'으로 바뀌었다"면서 전선 상황이 시시각각 악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보우찬스크는 전쟁 전 인구가 1만7000명 규모였다. 러시아가 본격적인 침공을 감행한 2022년 2월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그 해 9월11일 우크라이나가 다시 수복했다. 그러나 양국 접경 지역에 위치한 만큼 최근 러시아군의 주요 타깃이 됐고, 잦은 포격으로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 곳엔 현재 주민 200명 남짓만 남아 있다고 한다.
러시아군은 또 이날 국경 마을 루키안치에서도 "부분적 성공"을 거뒀다고 우크라이나가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루키안치 인근 진지에서 우크라이나 부대를 이동(퇴각)시키는데 부분적으로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하르키우 지역에 새로운 공세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북동부 지역 사령관을 교체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 연합 조직인 호르티챠 작전전략그룹의 나자르 볼로신 대변인은 "지난 11일 미하일로 드라파티 준장을 북동부 하르키우 전선을 책임지는 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유리 할루시킨이 이 곳 사령관으로 임명된 지 한 달 만의 교체다.
드라파티 사령관은 2022년 11월 남부 헤르손 지역의 드니프로강 우안을 탈환하는 작전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일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하르키우 지역에서 반격이 진행 중"이라면서 병력과 무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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