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서도 선전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 올 상반기 5704가구 남아

2024. 5. 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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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이미 교통, 교육, 상업 인프라가 자리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 분양은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분양경기가 더 가라앉은 지방에서도 정비사업 아파트에는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남구 B-08구역을 재개발하는 해당 단지는 오랜만에 지역 내에서 분양하는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총 2033가구의 대단지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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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전은 물론 非광역시도 1순위 수만명 몰려
대구에서도 두자리 수 경쟁률 나와 주목 받아
최근 분양시장에서 흥행한 지방 정비사업 청약 결과. 부동산인포 제공


주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이미 교통, 교육, 상업 인프라가 자리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 분양은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분양경기가 더 가라앉은 지방에서도 정비사업 아파트에는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이에 상반기 남은 지방 재건축, 재개발 분양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이 기간 지방에서 분양하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는 총 7곳 8731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704가구에 달한다.

‘정비사업’이란 도시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택의 신축 또는 개량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통상 주거시설이 오래 전에 조성돼 노후화가 진행된 도심지역에서 주로 이뤄진다. 이 같은 지역은 주요 인프라가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 신규 주택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부동산 가치가 오를 수 있다.

지난해 7월 부산광역시에서 1순위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한 ‘대연 디아이엘’은 남구 대연동 대연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탄생하는 아파트로 주변에 다수의 학교를 비롯해 상권, 병원, 공원까지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8월 대전 서구에서 숭어리샘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된 ‘둔산자이 아이파크’도 지난해 대전 분양 현장 가운데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 수를 기록했다. 10월에는 강원 춘천시에서 분양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단지 ‘더샵 소양스타리버’ 청약에 1만4700여 명 신청이 몰리기도 했다.
올해도 지난 2월 전북 전주시 서신동 소재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인 ‘서신 더샵 비발디’ 1순위 청약에 3만5797명이 신청했다. 이 단지는 올해 비수도권 지역 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단지였다.

미분양이 많은 대구에서도 수성구 범어동 범어우방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되는 ‘대구 범어 아이파크’의 일반분양이 1순위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15.32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은 5~6월 상반기 막바지 정비사업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모인다. 롯데건설은 5월 부산 부산진구 양정3구역을 재개발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39~110㎡, 총 903가구 중 전용 59~110㎡ 4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형 지형에 1호선 양정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인근에 교육시설이 풍부한 ‘원스톱 학세권’이기도 하다. 인근으로 KTX-이음, BuTX(부산형 급행철도) 등 교통호재도 다양하다.

같은 달 울산 남구에서는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라엘에스’가 14일 청약을 받는다. 남구 B-08구역을 재개발하는 해당 단지는 오랜만에 지역 내에서 분양하는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총 2033가구의 대단지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 중 전용면적 42~84㎡ 중소형 1073가구가 일반공급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총 1779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13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지구는 향후 총 2만5000여 가구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분양 아파트들은 정주여건이 좋은 원도심 입지를 갖추고 새 아파트가 공급되기 때문에 대체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라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사비 분쟁이 얼마나 갈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많은 정비사업들이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어 이들 새 아파트의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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