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 기반, 11월 준공…교통·숙박 고심

김석훈 기자 2024. 5. 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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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박람회지원단, 8월까지 홈스테이 등 대체숙박시설 마무리
성공 개최위한 준비 예산 태부족,정부·전남도 지원대책 절실
[여수=뉴시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조감도. (t사진=여수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행사장 기반 공사가 오는 11월 준공된다.

14일 여수시 섬박람회지원단에 따르면 시비 24억원을 투입해 작년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우두리 1181번지) 18만㎡ 규모의 주 행사장 부지에서 평탄화 작업 및 배수로 정비가 진행된다.

기반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전시장 등 주 행사장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섬박람회 특성을 살려 여수시 화정면 개도에 부 행사장을 마련하고 '개도 섬어촌 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섬 어촌 문화센터는 내년 9월께까지 60억원을 들여 면적 780㎡ 부지에 2층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1층은 전시 판매장이 들어서고, 2층은 주민 문화를 위한 시설 등이 배치된다.

섬박람회지원단은 주·부 행사장 준비 과정에서 박람회장 진입도로 및 주차 시설 등 교통 대책과 부 행사장 일원 숙박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우선 부 행사장인 개도를 비롯해 관광지로 유명한 인근 금오도에 기존 숙박 시설 정비 및 마을회관, 홈스테이 등 대체 숙박시설 확보에 나섰다.

지원단은 박람회 기간 개도와 금오도를 찾는 하루 최대 관광객이 720명, 1860명으로 예상하고 객실 확보, 홈스테이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여수=뉴시스] 충남 보령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와 섬지역기초단체장협의회가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2024.04.29. photo@new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위해 지난 4월 박람회 부 행사장 대체 숙박시설 적합 조사를 했으며, 8월까지 대체 숙박시설 확충 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농어촌 민박 재정비 지원사업도 병행해 청결하고 깨끗한 시설을 갖추고 홈스테이 가정을 사전에 지정하거나 섬마을 캠핑장을 조성해 불편 없고 즐길 수 있는 숙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 행사장이 위치한 돌산 진모지구 인근은 1일 최대 12만9000여명의 방문이 예측된다. 돌산지역의 호텔과 펜션 등 가용 숙박시설이 총가동된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주말 9322면, 주중 4864면의 주차면 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임시주차장 8200여면의 추가가 검토되고 있다.

섬과 섬 사이는 원 스톱(one-stop)수송항로 개설 및 쾌속선이 도입된다. 수송선박은 여수엑스포항~남면 함구미항~개도 화산항을 수시로 왕복 운항하고 여객선사와 협의를 거쳐 기존 여객선의 운항 횟수도 증편될 예정이다.

일부 병목구간에 따른 교통 혼잡이 불가피한 행사장 진입도로 구간은 시내 권역과 돌산 권역으로 나눠 전광판, 교통 표지로 실시간 차량 분산에 나서고 항공, KTX,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중심의 관람객 수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수=뉴시스] 여수섬박람회장 섬어촌문화센터 조감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섬박람회지원단은 이 외에도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섬 스토리텔링 기반 호핑투어 사업을 통해 섬과 섬을 이동하며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섬투어와 자원봉사를 연계하는 볼런투어(Voluntour)를 남면 금오도와 횡간도를 비롯해 화정면 개도, 낭도, 상화도, 화하도, 송여자도, 삼산면 거문도와 손죽도 등 10개 섬에서 진행한다. 하루 4시간 이상 종량제 봉투 20리터에 각종 쓰레기를 모으면 볼런투어 활동으로 인정된다.

섬박람회의 준비 과정에서 정부 예산이 요구되고 있다. 여수시도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2개월간 펼쳐지는 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정부 및 전남도 지원에 따른 추가 예산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김상태 섬박람회지원단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여정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며 "주 행사장과 부 행사장의 기반 조성 마무리와 뒤이은 행사장 조성, 전시콘텐츠와 즐길 거리, 먹거리 도입 등을 위해 조직위원회와 함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섬박람회 지원단과 별도로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전시장 조성, 전시물 연출, 참가국 유치, 관람 편의 제공 등 박람회 개최와 이후까지 전반적인 역할을 맡는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5일부터 11월4일까지 2개월간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와 섬 지역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섬박람회 조직위가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해외 30여 개국과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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