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19기, 포용사회를 향한 첫 걸음

김정환 2024. 5. 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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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운 삶 보장을 위한 포괄적 접근권 주제로.. 벨기에, 독일, 캐나다 등 6개팀 42명 연수
ⓒ한국장애인재활협회, 2024 장애청년드림팀 오리엔테이션 단체사진. 최보윤 국민의힘 당선인, 드림팀 단원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인규)가 2005년부터 함께하고 있는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이하 ‘드림팀’)가 19기 최종단원 선발을 마치고, 오늘(14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장애청년드림팀의 여정을 알리는 오리엔테이션에는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국민의힘 최보윤 당선인이 참여했다.

드림팀은 국내 최초의 장애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올해 약 10:1이라는 역대 경쟁률로 20주년의 주인공이 될 청년 32명을 선발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청년의 현안에 장애를 더하는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고 장애청년도 청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포괄적 접근권’을 연수주제로 설정했다. 포괄적 접근권이란 정보·이동·시설의 분절적인 접근권 정의에서 나아가, UN 장애인권리협약에 따라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위한 사회 전분야의 종합적 접근권을 의미한다. 드림팀은 연수를 통해 해외사례를 조사하고 향후 청년들이 온전히 청년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기획한 프로그램은 디지털 포용 실현방안 탐색을 중점으로 EU의 접근성 센터 등을 연수할 예정이다. 장애청년의 IT역량강화를 위한 연구 및 지원을 해온 정봉근 교수(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를 필두로 장애청년 4명과 비장애청년 4명이 함께한다.

청년그룹이 직접 연수를 계획한 자유연수 프로그램으로는 ▲국가중심 고등교육 지원체계 탐색(독일) ▲중도장애청년의 자립권 및 사회복귀(캐나다) ▲시각장애단체의 교육 및 직업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스페인)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기술을 통한 접근성 개선(영국) ▲음악 분야의 장애인 접근성 탐구(독일)가 선정되어 건강, 고용, 교육, 자립, 문화 등 대주제에 맞게, 청년의 삶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의 접근권 보장 해답을 찾게 된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19기의 공식 첫 만남인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모든 단원들의 공동체의식을 형성하기 위한 시간을 만드는 한편, 드림팀 단원의 기본소양인 장애인권감수성 증진을 위해 교육을 진행하였다.

강연으로는 장애인식개선강사이자 올해 드림팀 운영위원으로 위촉된 신홍윤 선배단원이 나서 장애청년 당사자로서의 삶 공유와 드림팀 9,13기로 활동했던 본인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며 단원들에게 선배로서 다가갔다. 신홍윤 강사는 나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드림팀 단원이 되었을 때라며 후배 단원들의 힘찬 첫 걸음을 응원했다.

더불어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는 19기의 국내활동, 해외활동 유의사항을 매뉴얼로 발간하여 연수의 전과정에서 청년들이 주의해야할 점과 수행해야하는 과업을 전했다. 

이에 드림팀 단원들은 19기 도전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으로 화답하였다. 이어 6개 연수팀의 다짐을 적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단원들은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팀원들과 함께한 약속을 새기며 드림팀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스페인 연수 예정인 Once팀 리더 최재혁 청년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19기 단원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니 여정의 시작이 실감나고, 6팀의 연수주제가 각기 다른 것처럼 보여도 장애청년의 접근권 실현을 위해 도전한다는 것은 모두가 같다”며 “19기 공동의 목표 이행을 위해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포괄적 접근을 강조해왔던 국민의힘 최보윤 당선인은 “디지털, 직업, 건강, 예술 등 모든 분야에의 접근을 주제로 여정을 떠나는 장애청년드림팀 참여 청년분들의 도전을 응원한다”며, “연수에 다녀온 이후 포괄적 접근을 위한 의견을 공유해준다면, 정책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4월에도 장애청년들과 간담회를 통해 장애포괄 청년 정책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규 회장은 “청년들의 도전의식과 열정을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다.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지난 20년간의 장애청년의 삶과 인식변화를 되짚고 ‘포용사회를 위한 청년간의 협력’을 앞으로의 10년을 향한 드림팀의 청사진으로 제시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청년드림팀은 지금까지 1,000여명의 도전자들과 37개국의 연수를 통해 국내외 장애청년의 삶을 전파하고 국내사회 변화를 위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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