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화합한다더니"…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해임

전다윗 2024. 5. 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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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에서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임종훈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지난달 4일 이사회에서 신임 임종훈 대표와 기존 송영숙 대표의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가족 간 화합 의지를 밝힌 지 40여 일 만이다.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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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단독대표 체제 전환…공동대표 출범 40여 일만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에서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임종훈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한미약품 본사 사옥. [사진=한미약품]

지난달 4일 이사회에서 신임 임종훈 대표와 기존 송영숙 대표의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가족 간 화합 의지를 밝힌 지 40여 일 만이다. 올해 초 OCI그룹과의 합병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을 겪은 후, 한미 오너가는 처음 열린 이사회에서 가족 간 협력을 토대로 '뉴 한미'를 경영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사내이사직은 오는 2026년 3월 29일까지다.

제약업계에서는 조직 개편과 지분 매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을 송 회장이 물러나게 된 배경으로 꼽는다. 지난달 말 장·차남이 주도한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인사에 대해 송 회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례적으로 인사 발령이 백지화되기도 했다.

상속세 해결 방안을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장·차남 측은 오너일가 지분을 글로벌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송 회장 측은 지분 매각에 부정적이란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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