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나가 센세이션'은 계속…데뷔 후 8경기 ERA 0.96, ML 역대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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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의 '검증된 루키' 이마나가 쇼타(31)의 '센세이션'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마나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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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는 0-2 패배…애틀랜타 마운드에 5안타 무득점 침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카고 컵스의 '검증된 루키' 이마나가 쇼타(31)의 '센세이션'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는 리그 정상급 타선을 자랑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도 역투를 펼쳤다.
이마나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 2실점을 해 1점대로 올라갔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이날 무실점 피칭으로 다시 0점대가 됐다. 시즌 8경기에서 46⅔이닝을 던지면서 단 5자책점만 기록, 평균자책점은 0.96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1913년 이후로 데뷔 첫 8번의 선발 등판(오프너 제외)에서 역대 4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첫 8번의 선발 등판에서 이마나가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이는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0.50), 1945년 데이브 페리스(0.75), 1967~68년의 시스코 카를로스(0.95) 등 3명뿐이었다.
컵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첫 8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연 빼어난 성적을 작성하고 있다.
이날 이마나가는 팀 OPS(출루율+장타율) 6위, 팀 타율 5위에 빛나는 애틀랜타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7피안타에 3볼넷 등 많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8탈삼진을 앞세운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해 41홈런-73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의 맞대결에서도 볼넷 한 개를 내줬을 뿐, 나머지 두 번의 타석은 삼진과 뜬공의 범타로 처리했다.
특히 1회 첫 맞대결에서 아쿠냐에게 볼넷을 허용했는데, 이마나가는 1사 후 빠른 견제 동작으로 아쿠냐를 잡아냈다.
그는 5회에도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아지 알비스의 도루를 캐치했고, 견제 이후 2루에서 아웃시키며 두 번이나 주자를 잡아냈다.
MLB닷컴에 따르면 컵스의 좌완 투수가 한 경기 두 명의 주자를 잡아낸 것은, 1954년 짐 데이비스 이후 무려 70년 만의 일이다.
다만 많은 출루를 허용하면서 투구수가 많아졌고, 이마나가는 5회까지 98구를 던진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컵스는 이마나가의 호투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타선이 애틀랜타 마운드에 5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고, 이마나가가 내려간 이후 등판한 헤이든 웨스네스키가 6회 2실점 해 0-2로 패했다.
컵스는 시즌 전적 24승1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애틀랜타는 25승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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