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즐겨요, 대구 '떡볶이 축제' 인기

2024. 5. 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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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지 앵커>

떡볶이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K-푸드의 대표 주자인데요.

얼마 전 대구에서 떡볶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 다채로운 떡볶이 맛을 즐겼는데요.

그 현장을 홍승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장소: 대구시민운동장 / 대구시 북구)

부스와 푸드트럭이 길에 늘어서 있고 내로라하는 떡볶이 음식점과 업체들이 저마다의 맛을 자랑합니다.

고추장으로 버무려진 빨간 떡볶이, 하얀색의 크림 떡볶이까지 요리법에 따라 재료에 따라 천차만별 다채로운 맛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축제장에 이어집니다.

인터뷰> 한유정 / 대구시 남구

"떡볶이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줄 모르고 왔는데 생각보다 기다린 만큼 너무 맛있어요. 즐거워요."

인터뷰> 박장표 / 대구시 북구

"오늘 떡볶이 페스티벌에 와서 아들 내외, 손자·손녀랑 먹으니까 옛날 떡볶이 생각도 나서 아주 많이 먹고 갈 겁니다."

인터뷰> 김서호 / 경기도 수원시

"하나도 안 매워요. 저 매운 거 잘 먹어요."

인터뷰> 김서은 / 경기도 수원시

"빨리 먹어서 땀 나는 거예요."

축제장은 온종일 북적북적.

부스 곳곳 기다리는 줄이 늘어섰고 준비한 수천 개의 좌석은 빈자리가 없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이곳은 7~80년대 고교야구와 프로야구가 열려 수만명의 함성이 터져 나오던 시민운동장 자리인데요. 이젠 더 많은 사람이 찾는 맛의 광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올해 축제는 더위를 피해 개최 시기를 지난해 6월에서 5월로 한 달 앞당겼습니다.

행사장 규모도 2만 7,000㎡로, 지난해보다 만㎡ 이상 넓어졌고 어린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과 테마관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보형 / 부산시 부산진구

"작년은 6월에 해서 힘들었거든요. 떡볶이도 (먹기에) 덥고 하니까... 그런데 올해는 확실히 날씨가 좋은 5월에 하니까 괜찮은 것 같고 행사장도 많이 넓어져서 만족해요."

인터뷰> 정승민 / 대구대 원예과 2학년

"제가 떡볶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오늘 축제를 한다고 들었거든요. 한걸음에 뛰어왔습니다. 오늘 전국의 모든 떡볶이를 한 번씩 먹어보면서 우와..."

행사에 참여한 떡볶이 업체는 30곳으로 지난해보다 10곳이 늘어났습니다.

음료와 간식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과 식음 부스도 17개가 들어섰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대구 떡볶이페스티벌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데요. 해마다 입소문이 퍼져 서울·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미식가들이 찾아와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13만 명이 축제장을 방문했습니다.

지난해보다 60%가 늘어난 건데요.

대구 시민은 물론 관광객과 외국인들도 많이 찾았습니다.

현장음>

"먹을 때마다 줄 서려면 힘들진 않나요?"

현장음> 김민정 / 충남 천안시

"그게 다 요령이 있어요, 줄 서서 먹다 보면 차례가 다 오니까..."

인터뷰> 비비언 / 독일 유학생

"안녕하세요. 떡볶이 페스티벌에 와서 뜨끈한 떡볶이를 먹어 봤는데 정말 맛있고 계란과 야채를 곁들이니까 일품이에요. 한국 가수들의 공연도 덤으로 즐기고요."

인터뷰> 오채민 / 포항시 북구

"떡볶이 축제가 대구와 한국을 넘어 외국인도 즐기는 K-푸드 글로벌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명 떡볶이 업체와 떡볶이 박물관이 있는 대구는 떡볶이의 성지라고도 불리는데요.

올해로 4번째인 떡볶이 축제는 대구가 떡볶이 도시라는 인식을 각인시켜 줬습니다.

인터뷰> 배광식 / 대구시 북구청장

"케이팝의 성공을 넘어 K-푸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관광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전 세계인들이 대구의 맛과 문화를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입니다."

(취재: 홍승철 국민기자)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

대구 떡볶이를 알리기 위해 온라인으로 출발한 행사가 이제 달구벌을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로 발전하면서 관련 업체는 뿐 아니라 지역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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