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안성 장사시설, 시민 무료화장 제안에 찬성 여론 확산

박석원 기자 2024. 5. 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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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청 전경. 안성시 제공

 

(가칭)리멤버월드파크가 19만 안성시민 무료화장과 1가구 봉안시설 무료 제공을 안성시에 제안(본보 13일자 11면 보도)한 것과 관련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에서 필요한 시설이라며 찬성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에 따르면 앞서 월드파크 측은 100% 민간투자 방식으로 안성시민 화장 무료화를 위한 화장시설과 봉안시설, 자연장지를 갖춘 장사시설을 시에 제안했다.

이를 놓고 지역사회 정치인과 시민들이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이라며 행정의 빠른 결정으로 장사시설이 꼭 성사되길 바란다는 여론이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기존의 장사시설과는 차별화된 공간이 되겠다며 테마파크가 생긴다면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안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 화장시설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조각공원, 힐링 숲처럼 잘 꾸며 놓은 푸른 공간, 원스톱 진행하는 화장시스템과 봉안시설이 생긴다니 좋다며 시민을 위한 시설인 만큼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공감과 장사시설의 필요성은 안성시민 사망시 인근 수원시, 용인시, 천안시, 화성시, 성남시 등으로 운구해 화장을 하고 있는 불편에서 나온다.

또 망자의 장례를 3일장과 5일장을 치러야 하는 장례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화장문화를 시민들이 점차 선호하고 있지만, 3일에서 4일로 바뀌는 장례절차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망자가 발생하는 가구는 기존 3일장을 치러야 하지만, 수도권내 화장시설 부족과 화장포화로 인해 4일장을 치르게 되면서 경비 또한 만만치 않게 소요되고 있는 상황에 있는 것이다.

안성시 인근 지역 화장시설은 용인시 등 4곳에 있으나 이중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은 부천시와 안산시, 광명시, 시흥시, 화성시 등 6개 지자체가 화장로 13기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만큼 안성시민들은 수도권 화장시설 이용시 제때 화장을 못하는 등 기일을 넘기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점에 봉착하고 결국 천안시나 경상북도까지 고인을 모셔 화장시키고 있다.

A 정치인은 “안성시민들을 위한 시설인 만큼 꼭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그동안 위치 문제 등 주민 반대로 조심스러웠던 장사시설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설치된다면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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