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프랑스에서도 통할까…농심, 유럽 공급량 늘리고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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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탁을 점령한 농심의 다음 무대는 유럽이 될 예정이다.
농심은 프랑스 대형유통업체 판매망을 확대한 것을 계기로 프랑스와 유럽연합(EU) 공략을 본격화한다.
7월 말에는 프랑스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협업해 매장 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서유럽과 북유럽에 대형 유력 거래선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중심의 판촉 행사를 벌이며 제품 판매를 늘릴 것"이라며 "유럽 판매 법인은 2025년 초 설립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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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전용 공장 신설·미국 2공장 라인 증설
미국 식탁을 점령한 농심의 다음 무대는 유럽이 될 예정이다. 농심은 프랑스 대형유통업체 판매망을 확대한 것을 계기로 프랑스와 유럽연합(EU) 공략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국내 수출전용 공장 신설,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 등으로 해외 공급량을 늘려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목표다.
14일 농심에 따르면 회사는 6월부터 프랑스 상위 2위 유통업체인 '르클레르'와 '카르푸르(까르푸)'에 기존 신라면 외에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의 공급 물량을 크게 늘린다. 르클레르와 카르푸르는 프랑스 유통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 강자다.
회사는 또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코리아 엑스포 2024',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 각각 참여해 단독 부스를 운영하는 등 현지 마케팅도 강화한다. 7월 말에는 프랑스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협업해 매장 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프랑스 시장으로 물꼬를 튼 후에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과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로도 유통망을 넓힌다. 유럽 전역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농심 관계자는 "서유럽과 북유럽에 대형 유력 거래선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중심의 판촉 행사를 벌이며 제품 판매를 늘릴 것"이라며 "유럽 판매 법인은 2025년 초 설립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의 라면 공급량도 늘린다. 먼저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공급을 위한 국내 수출 전용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수출 물류 효율성을 고려해 경기 평택시, 부산시 등 기존 공장 부지를 포함한 후보지를 살필 예정으로 올해 안에 공장 지역을 선정하는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한다.
미국 제2공장은 이르면 10월 용기면 고속라인을 추가해 현지에서 용기면 판매량을 늘린다. 지난해 미국법인의 용기면 판매 비중이 63%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신규 라인은 기존 원형 용기면인 큰사발면, 사발면과 함께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사각용기면 형태도 생산이 가능하다. 라인이 가동되면 미국 법인의 연간 생산 가능량은 8억5,000만 개에서 10억1,000만 개로 20% 증가한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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