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전, 말레이시아 폐기물 친환경 처리사업 가속도

2024. 5. 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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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코프그룹과 RGO 시스템 협업계약
정영훈 대표 “탄소배출권 확보에 기여”
㈜도시유전과 말라코프 코퍼레이션 관계자들이 말레이시아 폐기물 친환경 처리사업 협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도시유전(대표 정영훈)은 말레이시아의 말라코프 코퍼레이션 베라드(Malakoff Corporation Berhad·이하 말라코프그룹)와 말레이시아 폐기물 친환경 RGO 시스템 처리 사업 실행을 위한 양사간 실무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라코프그룹 본사의 플라자센트럴에서 진행했다.

체결식에는 말라코프그룹의 엔시크 안와르 시아린 아바둘 아지브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도시유전 정영훈 대표이사, 말라코프그룹 알람플로라의 아담 사피안 빈 가잘리 대표(CEO), 도시유전 함동현 사업본부장, 이노파트너스 박세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체결식 이후 말레이시아에선 말라코프그룹의 자회사인 알람플로라 환경솔루션(이하 AFES)이 직접 협업에 참여하게 된다. AFES는 말레이시아 플라스틱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한국의 새로운 비연소 저온분해 기술방식과 장비를 직접 적용할 수 있게됨으로써 말레이시아의 환경지속가능성 모색과 재생유 판매의 사업기회를 창출하게 됐다.

양사는 말레이시아에서의 RGO 시설의 개발 및 운영을 포함한 사업 타당성과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수행키로 했다. 아울러 시설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말레이시아 내 부지 선정과 인허가, 시스템 설계, 구현, 시운전 및 운영관련 장비/자원 제공 등의 내용에 대해서도 합의하고, 말레이시아의 순환경제 및 도시유전의 신흥기술에 대한 지식을 협력하고 공유함으로써 부가적인 비즈니스 방안에 대해서도 추진키로 했다. AFES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자야 또는 파항주 연방 영토 내에서 RGO 시설설립을 위한 적절한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며, 플라스틱 폐기물 자원을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도시유전은 말레이시아 도시유전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전문적인 지침과 기술자문 그리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유전이 직접 RGO 설비 설계(engineering)에서부터 관련된 부품·소재를 조달해 시공까지 하게되는 원스톱 형태로 시행할 예정이다.

엔시크 안와르 시아린 아바둘 아지브 말라코프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말레이시아에서 책임감 있고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말라코프그룹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의 재활용률 목표 40% 달성 지원을 넘어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 달성이라는 야심찬 목표 달성에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말라코프그룹에서 한국이 보유한 친환경 RGO 시스템의 말레이시아 내 도입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고 빠르게 도입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

정읍공장에 투입될 도시유전 RGO 설비.

말라코프그룹과 알람플로라는 올해 8월 말레이시아의 환경부 고위 관계자 및 대사 등과 함께 한국의 정읍시에 준공될 ㈜도시유전의 RGO시스템을 활용하는 ‘웨이브 정읍’ 상용화 공장 현장에 방문해 실제 운영과정을 시찰할 예정이다. 또 2024년도 이내에 양사간의 RGO 설비 판매계약 체결을 통해 말레이시아 내에서의 성공적인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RGO 시스템은 기존의 폐기물 소각처리 방식을 전면 개선한 방식으로, 플라스틱 재생소재 활용율 확보 및 탄소배출권 그리고 기름판매 수익(일24톤 처리시 최대 연간 85억원)도 확보할 수 있다”며 “국내의 지자체나 기업도 동시스템을 도입하면 ESG경영을 통한 수익확보와 국가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자발적, 비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의 ㈜도시유전과 말레이시아의 알람플로라는 지난 2023년 11월에 실무 업무협의를 통해 도시유전이 보유한 RGO시스템 도입과 관련,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을 2024년 연내에 확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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