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인데 어쩌나…” 병해충 무더기 ‘주의보’ 방제 비상

박하늘 기자 2024. 5. 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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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졌다.

이에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맥류 붉은곰팡이병과 양파 노균병, 과수화상병 주의보가 유지됐다.

잎마름병과 노균병은 발생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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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잎마름병·흑색썩음균핵병 등 신규 주의보
열대거세미나방·미국선녀벌레 등 해충 주의보도 발령
노균병에 걸린 양파와 잎마름병에 걸린 마늘 모습. 농진청

5월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졌다. 이에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9일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 제5호(2024년 5월1∼31일)’를 통해 식량작물·채소·과수에 대해 무더기로 병해충 주의보를 내렸다.

마늘·양파 잎마름병과 흑색썩음균핵병 주의보가 이달 신규로 내려졌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맥류 붉은곰팡이병과 양파 노균병, 과수화상병 주의보가 유지됐다.

옥수수 등 식량작물에선 열대거세미나방 해충 주의보도 발령됐다. 마늘과 양파에선 고자리파리·뿌리응애 주의보가 내려졌다. 과수에서도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주의보도 새로 나왔다.

흑색썩음균핵병에 걸린 마늘과 양파의 모습. 농진청

잎마름병노균병은 발생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중순까지 비가 자주 오면 발생이 확대할 수 있어 배수구 정비와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흑색썩음균핵병은 아랫잎부터 황갈색으로 변하며 구근에 흰 균사가 발생해 구근 껍질이 검게 변하면서 구근이 물러 썩는 병이다. 습한 토양에서 피해가 크므로 역시 물빠짐 관리와 함께 방제 약제 살포가 중요하다.

붉은곰팡이병에 걸린 맥류 작물의 모습. 농진청

맥류 붉은곰팡의병은 맥류의 출수 개화기부터 수확기에 걸쳐 고온다습한 조건(평균 기온 24~28℃, 습도 90%, 강우 3일 이상 지속)이 지속하면 많이 발생한다. 배수로 정비를 통해 재배지 내 습도가 높지 않게 관리한다. 출수 개화기에 잦은 비 예보가 있으면 등록된 약제를 이용해 이삭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분무한다. 특히 수확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건조한 날 수확해 거둔 즉시 건조한다.

과수화상병은 한번 걸리면 방제가 불가능하므로 예방을 위해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한다. 작업자와 작업도구를 수시로 소독한다.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한다.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의 모습. 농진청

열대거세미나방은 5월 초중순 유충이 부화한다. 유충 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일으키는데, 발생 초기 등록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고자리파리는 4월 중하순부터 5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애벌레가 뿌리를 갉아 먹어 아래 잎부터 노랗게 말라 죽게 된다. 토양 속 유충이 계속해서 피해를 주기 때문에 토양에 직접 약물을 뿌리되, 약물이 흙이나 멀칭필름 밖으로 넘치도록 흠뻑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뿌리응애도 고자리파리와 같은 방식으로 방제한다.

미국선녀벌레는 5월 중하순경 부화한다. 기주 범위가 넓으므로 농경지뿐만 아니라 인근 야산 나무도 동시에 방제해야 효과적이다. 천적인 선녀벌레집게벌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밀도를 억제하는 방법도 있다.

꽃매미는 5월 초중순에 부화한다. 부화 후 1~2주 사이에 애벌레가 붙어있는 나무에 약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월동알을 제거하는 것이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약충으로 부화하기 전 과수원 인근의 알 덩어리를 제거한다. 약충이 깨어나면 등록약제로 방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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