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강 위협하는 자궁근종·자궁선근증, 치료법은?

강석봉 기자 2024. 5. 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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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



자궁질환 중 하나인 자궁근종은 자궁혹이라 부르기도 하며 자궁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평활근에 발병하는 양성 종양이다. 가임기 여성 중 약 25~35%, 35세 이상의 경우 40~50%에서 발견되고 있는 질환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장막하, 근층내, 점막하 근종으로 구분된다.

반면, 자궁근종에 비해 생소한 자궁선근증은 임신을 하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배가 나와 보이게 되는 질환으로, 자궁이 제자리를 벗어나 커지게 된다. 해당 질환은 자궁 내막 조직이 근육층을 파고들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며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의 가장 흔한 상은 극심한 생리통과 과다 분비 그리고 생리 예정일이 아닌 경우에도 나타나는 부정출혈 등이다. 두질환의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유전적 요인과 여성호르몬의 영향과 함께 스트레스 혹은 면역력이 저하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해당 질환의 경우 악성 종양이 아니기 때문에 생명의 위협으로 이어질 위험성은 낮다. 하지만 임신을 위해 착상이 이뤄져야 하는 자궁 벽에 병변이 발병하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거나 유산과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자궁선근증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될 경우 아닌 사람에 비해 저 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약 3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이러한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방법 중 하나는 개복수술이다. 하지만 절개 범위가 크기 때문에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성이 높고 회복에도 상당 기간을 필요로 하는 등 단점이 있었다.

다행히 의학기술 발달과 함께 다양한 수술적 치료법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이 대표적이다. 복강경수술을은 아주 작은 절개 범위로 진행이 가능해 미관상 이점 뿐만 아니라 통증과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로봇 팔을 이용하여 시행하는 로봇수술의 경우에는 손 떨림 자동 보정의 효과가 있어 사람의 팔 보다 떨림이 적고, 수술용 카메라로 병변 부위를 최대 10배까지 확대한 3차원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자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감염과 흉터 등의 부작용의 발생 위험도 적다. 아울러 수술적 부담이 높거나 고려의 환자의 경우에도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에너지를 투과하여 근종의 괴사를 유도하는 비수술적 방법인 하이푸시술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과 같은 자궁질환 치료는 환자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전 해당 질환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이, 가족력, 임신 희망 여부, 폐경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과 같은 자궁질환 치료는 환자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전 해당 질환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이, 가족력, 임신 희망 여부, 폐경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밀하게 치료할수 있는 하이푸, 로봇수술 등을 통해 치료의 질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환자들이 비용적인 부담으로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며 “이런 경우라면 실손 보험을 통해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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