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원전 배관 퇴적물 제거…“핵연료 반출 일정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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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 장애물이었던 배관 속 퇴적물을 제거했다고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도쿄전력은 10월 이전에 미량의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작하기로 했지만, 예정대로 (작업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짚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 과정에서 최대 난관으로 평가되는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은 2021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미 세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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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 장애물이었던 배관 속 퇴적물을 제거했다고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내외부를 잇는 원통형 배관을 메우고 있던 퇴적물을 제거했다고 전날 발표했습니다.
케이블 등이 사고에 따른 고열로 녹으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퇴적물이 사라지면서 핵연료 반출 작업은 가능해졌지만, 장비 문제로 언제 반출이 이뤄질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본래 원격 작업이 가능한 로봇 팔을 배관에 넣어 핵연료를 꺼낼 방침이었으나, 이 장비는 미세한 움직임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길이가 24m에 달하는 낚싯대 형태 장비를 투입해 일단 귀이개 분량의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기로 했으나, 이 장비도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낚싯대 형태 장비를 활용한 작업에 대해 “작업자 훈련도 있다”며 반출 공정은 신중하게 조사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신문은 “도쿄전력은 10월 이전에 미량의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작하기로 했지만, 예정대로 (작업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도쿄전력이) 로봇 팔 개발도 진행하겠지만, 두 장비 모두 추출할 수 있는 핵연료 잔해는 극히 소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 과정에서 최대 난관으로 평가되는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은 2021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미 세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는 핵연료 잔해가 880t가량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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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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