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2천명 증원, 과학적 근거로 충분히 논의"

김기송 기자 2024. 5. 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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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까지 의사 인력 1만명 부족' 전망 토대로 논의"
[보건복지부는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4차 회의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개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회의를 주재하는 박민수 제2차관. (보건복지부 제공=연합뉴스)]


의대 2천명 증원이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오랜 시간 논의한 끝에 내린 '정책 결정'이라는 점을 정부가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1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44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의대 증원 추진 상황 등을 점검 후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근 의료계에서 '2천명'이라는 증원 규모가 2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처음 공개돼 사전에 의견 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거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없이 갑자기 등장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겁니다.

박 차관은 "2035년까지 1만명 부족하다는 추계 결과는 지난해 6월 '의사인력 수급추계 전문가 포럼' 등에서 충분히 논의되어 왔다"며 "의사 배출에 6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2031년부터 2천명 의사가 배출되어야 부족분을 채울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2025년부터 최소 2천명 의대 정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학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공통으로 제기한 '2035년 약 1만 명의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수급 전망을 토대로, 고령화 등으로 급증하는 미래 의료 수요와 지역·필수의료 위기 극복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최종 증원 규모를 결정했다는 겁니다.

결정 과정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의료현안협의체를 꾸려 총 28차례 의견을 나눴고, 이 중 19차례는 의사 인력 수급·배치 등 의사 인력 확충을 논의했다고 정부는 전했습니다.

의대 증원 논의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사회 각계에서 3천명, 6천명 등 큰 규모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정부가 2천명 이상 증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기사도 연이어 보도된 만큼 '갑자기 등장한' 결론이 아니라는 데 힘을 실었습니다.

정부는 이런 배경과 사회적 논의 결과, 각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보정심 심의를 거쳐 의대 증원 규모를 의결해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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