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측 "교통사고 후 매니저가 자수… 음주운전 아냐"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진행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녹화를 마친 가수 김호중. /사진=뉴스1

'교통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음주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14일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김호중은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자신이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음을 밝히고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가 자신이 차를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