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오징어" 금어기 후 동해안 채낚기 어선 첫 조업서 '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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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오징어 금어기 해제 후 오랜만에 만선에 가까운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는 강릉·속초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21척이 금어기(4.1~4.30) 해제 후, 지난 11일부터 울릉도 주변 해역으로 첫 출항에 나선 모든 어선이 높은 어획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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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변 해역에서 첫 조업 나서
14일 6척 입항 1억 6300만 원 어획고
강원 동해안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오징어 금어기 해제 후 오랜만에 만선에 가까운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는 강릉·속초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21척이 금어기(4.1~4.30) 해제 후, 지난 11일부터 울릉도 주변 해역으로 첫 출항에 나선 모든 어선이 높은 어획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전 강릉 주문진항과 속초항으로 6척이 입항한 결과 총 2503급(1급 20마리) 7509kg의 어획량을 기록해 1억 6300만 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1항차에서부터 1척당 평균 417급의 어획량을 보이며 2700만 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아직 현지에서 조업 중인 어선들도 순차적으로 입항할 예정이며, 위판을 마친 어선은 정비 후 재 출항에 나서고 있다.
이번 첫 출어는 지난 달 금어기 이후 울릉도 주변 해역에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면서 강릉과 속초지역 어선들이 시범 조업에 나섰다.
첫 조업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앞으로 강원 주변 해역에도 어군이 고르게 형성되면 도내 연근해 채낚기 어선들의 어획 실적 증가로 경영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역 상경기 회복 등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는 소비자들에게 싱싱한 횟감과 물회 등 식재료로 제공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강원지역 대표 어종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해수 온도 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관련 어업인들은 경영난으로 출어를 포기하는 등 폐업 위기에 몰린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 상인들 또한 매출 감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글로벌본부 최우홍 해양수산국장 "그동안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어업인들과 지역 상인들의 시름이 깊었는데, 첫 조업에서부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획량 증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면세유와 기자재 등 관련 어업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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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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