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발전소 건설, 자전거 도로 조성...기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국가들

김효선 기자 2024. 5. 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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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줄어들고 기온은 계속 오르는 등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남미 국가 우루과이가 혁명적 에너지 전환으로 화석 연료 의존도를 크게 낮춘 모범적 국가라고 평가했다.

NYT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풍력과 태양 등 재생에너지가 우루과이 전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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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줄어들고 기온은 계속 오르는 등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파리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NYT는 남미 국가 우루과이가 혁명적 에너지 전환으로 화석 연료 의존도를 크게 낮춘 모범적 국가라고 평가했다. 우루과이 정부는 일찌감치 재생에너지 분야에 주목했다. NYT는 “수입해 들여오는 석유에 의존해 전력을 생산하던 우루과이는 지난 2008년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세웠다”라고 전했다.

우루과이는 가장 먼저 풍력 발전에 집중했다. 한때 수력 발전으로 상당한 전력을 생산했던 우루과이는 1990년대와 2000년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수력 발전이 힘들어지자, 수급 면에서 좀 더 안정적인 풍력 발전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 2013년 거의 전무하던 풍력 발전량은 2018년 우루과이 전력량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NYT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풍력과 태양 등 재생에너지가 우루과이 전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민을 설득해가며 획기적으로 투자하고 기술을 개발한 것이 기적적인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NYT가 두 번째로 주목한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 세계에서 약 73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는데, 이중 절반 이상인 440만대가 중국에서 팔렸다. 이런 현상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 전기차의 편의성 및 경제성 영향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프랑스 파리가 주목할 만한 국가로 선정됐다. 파리는 지난 2021년 ‘향후 5년 안에 도시를 100%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관련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여기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파리에 ‘코로나 레인’, ‘코로나 코스’ 등 새로운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며 자전거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 결과 파리 내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는 비율은 2020년 5%에서 2024년 11%로 2배 이상 급증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현재 파리에는 1000km가 넘는 자전거 도로가 있으며, 당국 계획에 따라 자전거 도로는 앞으로 180km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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