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가족 "특별법 공포 환영…특조위 구성 서둘러야"

이태원특별법 국무회의 의결…"특조위 지체 안돼"

이태원 유가족들이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온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거리에서 맞는 두 번째 어버이날 행사'에서 온전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이 공포되자 유가족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14일 "특별법 공포를 환영한다"며 "이른 시일 안에 독립적인 특별조사위원회가 설치될 수 있게 여야가 지체 없이 위원 추천에 나서고 정부는 설립준비단 구성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이태원특별법은 이태원 참사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규명하기 위한 독립적인 특조위의 설치를 골자로 한다.

유가족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고 근본적·구조적 원인을 밝히려면 조사위원 추천과 구성, 특조위 설치와 운영 과정이 원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우리 사회가 안전사회로 가기 위한 전제는 이태원 참사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특조위 설립과 구성, 운영이 지체돼도, 훼방을 받아서도 안 되며 국회와 정부는 조속히 설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