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를 먹으면 되지"…이 발언에 '디지털 단두대'로, 왜?

윤혜주 2024. 5. 14. 15: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디지털 단두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디지털 단두대'는 SNS에서 유명인의 계정 차단을 요구하는 캠페인인데, 유명인사들이 패션쇼는 즐기면서 가자 지구 주민의 고통엔 침묵하고 있다는 게 비판의 주된 이유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패션쇼엔 열광, 가자 전쟁엔 침묵한다"
'디지털 단두대'에 오른 美 스타들
헤일리 칼릴이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라는 말을 립싱크하는 동영상 / 영상 = 틱톡


미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디지털 단두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디지털 단두대'는 SNS에서 유명인의 계정 차단을 요구하는 캠페인인데, 유명인사들이 패션쇼는 즐기면서 가자 지구 주민의 고통엔 침묵하고 있다는 게 비판의 주된 이유입니다.

현지 시간 13일 미국 NBC 방송은 "수백 명의 스타들이 '디지털 단두대'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팝스타인 셀레나 고메즈, 드레이크, 저스틴 비버와 유명 배우 젠데이아, 리얼리티 TV쇼로 유명한 카다시안 가족이 표적이 됐으며 인기 절정의 테일러 스위프트도 예외가 되지 못했습니다.

'멧 갈라' 참석한 배우 젠데이아 / 사진 = 연합뉴스

특히 미국 최대 패션쇼인 '멧 갈라' 개최 시기와 이스라엘의 가자 남부 도시 라파 공격 발표가 겹치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패션쇼엔 열광하면서 가자 전쟁엔 침묵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유명 모델인 헤일리 칼릴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프랑스혁명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했다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라는 말을 립싱크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당시 '멧 갈라' 행사장 밖에선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반전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논란 이후 칼릴의 틱톡 팔로워는 1,000만 명에서 990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디지털 단두대 운동을 시작한 소셜미디어 제작자 '레이디프롬더아웃사이드'는 "도움이 절실한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이 가진 어떤 것도 쓰지 않는 유명인과 인플루언서, 부유한 사교계 인사들을 차단할 때"라며 "우리가 그들에게 준 플랫폼과 조회 수, 좋아요, 댓글, 돈을 빼앗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