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들, 조국 대표에 ‘양파남’ 조롱…“다케시마에서 尹 대통령 비판” [핫이슈]

송현서 2024. 5. 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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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독도를 방문해 일본 당국의 공식적인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의 한 언론사가 그를 '양파남'이라고 조롱하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을 13일 "'왜 (일본고유의) 다케시마에 갑니까?' 양파남, 직격에 '누구시죠?' 한국 제3당 조국 대표 다케시마 향해 출항"이라는 제목으로 조 대표의 독도 방문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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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양파남’이라고 조롱하는 표현을 쓴 일본 TBS 뉴스의 14일자 보도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독도를 방문해 일본 당국의 공식적인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의 한 언론사가 그를 ‘양파남’이라고 조롱하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FNN TBS 등 현지 언론은 13일과 14일 “한국의 ‘양파남’이 다케시마에 상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일제히 내보냈다.

기사 속 ‘양파남’은 조 대표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최근 일본 언론에서 조 대표를 언급할 때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이는 조 대표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양파처럼 계속 나온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TBS뉴스는 14일 보도에서 “‘양파남’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국 정당의 조국 대표가 다케시마에 상륙해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 FNN이 2019년 조국 당시 전 법무부장관을 ‘양파남’이라고 지칭한 보도 캡처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을 13일 “‘왜 (일본고유의) 다케시마에 갑니까?’ 양파남, 직격에 ‘누구시죠?’ 한국 제3당 조국 대표 다케시마 향해 출항”이라는 제목으로 조 대표의 독도 방문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대표님 안녕하세요. 오늘 왜 다케시마에 갑니까?”라는 FNN 기자의 질문에 “누구시죠? 누구신지…일단 처음 뵙는 분이라서”라고 답하는 조 대표의 모습이 담겼다.

FNN은 “출항 전 FNN 기자가 한국에서 쓰는 명칭인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라는 표현으로 직접 질문하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뜨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 대표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서 법무부장관을 맡으면서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 탓에 ‘양파남’이라고 불리는 조 대표는 4월 총선에서 윤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면서 “그가 시작한 신당은 제3 정당으로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일외교는 ‘굴종 외교’”

앞서 조 대표는 13일 독도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굴종 외교’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성명에는 최근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이른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외교 실패를 주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3일 경북 울릉군 독도를 찾아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이에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디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조 대표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사전 중지 요청에도 (조 대표가 독도 방문을) 강행했다”면서 “명백히 일본 영토인 독도를 방문한 점을 감안하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정당 대표가 독도를 방문한 것은 2005년 10월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조 대표가 독도를 방문해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비판한 것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반일 선동에 나서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야당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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