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서 유엔 직원 피격 사망…'이스라엘이 표적 공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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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격전지 라파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던 국제연합(UN·유엔) 직원이 이스라엘 측 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 지상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UNRWA가 아닌 유엔 외국인 직원이 목숨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끝까지 간다"는 이스라엘, 속내는?━이번 UN 직원 사망 사건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간 관계는 더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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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크 부대변인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은 라파 내 여러 장소를 돌면서 안전 상황을 확인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었다고 한다. 사건 당시 이들은 유엔기가 그려진 차량을 타고 있었다.
하크 부대변인은 "가자 지구 갈등으로 민간인과 인도주의 구호 활동가까지 많은 수의 사상자가 나고 있다"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즉각 인도주의적 휴전을 개시하고 모든 인질, 포로를 석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고 말했다.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따르면 이 기구 소속 직원 188명이 가자 지구에서 구호활동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 UNRWA가 아닌 유엔 외국인 직원이 목숨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크 부대변인은 "사건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중"이라며 피해자들의 국적, 누가 유엔 차량을 공격한 것인지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인도 매체 위온뉴스, ABP네트워크 등을 종합하면 현지 통신사 PTI는 사망자가 인도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국적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사망자가 인도 군대 출신이라는 정보를 고려하면 인도인일 확률이 있다는 것.
반면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미 탄약은 충분하다"며 "손톱으로라도 싸울 것"이라고 했다. 미국 반대에도 가자 지구 지상전을 강행하겠단 의지를 보인 것.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 기드온 라흐만은 이날 게재한 칼럼에서 라파 지상전을 두고 이스라엘 내부도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겉으로는 혼자서라도 하마스 궤멸까지 가자지구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미국과 관계가 틀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
라흐만은 "바이든 대통령의 (무기지원 중단) 결정으로 이스라엘이 상당한 충격에 빠졌다"면서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미국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극우파 내부에선 레바논 헤즈볼라를 타격해 전선을 확대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라흐만은 "이스라엘은 홀로설수 없고 네타냐후 총리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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