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응원석 전면 폐쇄 등 안전사고 방지 대책 마련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 경기에서 패한 뒤 불거진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 응원석 전면 폐쇄에 나선다.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서울에 1대2로 패하자 홈 팬들이 서울 선수들을 향해 집단으로 물병을 투척했다. 당시 투척된 물병만 8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인해 서울 주장 기성용은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024시즌 구단 홈 경기 안전사고 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우선 이달 중 홈에서 치르는 리그 2경기에서 응원석(S구역) 약 5천석을 전면 폐쇄한다. 오는 25일 광주FC전과 29일 울산 HD 등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또 물품 반입 규정을 강화,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모든 응원 물품에 대한 경기장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발견할 시 즉시 철거하거나 압수할 방침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3~19일까지 구단 이메일을 통해 물병 투척 당사자에 대한 자진 신고제를 운영한다. 물병 투척을 자발적으로 신고한 팬에게는 구단 자체 징계만 적용한다. 구단 자체 징계로는 유·무기한 입장 금지 및 연맹 벌금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이다. 이날 기준 60명이 자진 신고했다.
자진 신고하지 않은 경우 투척자를 식별해 경찰에 고발한 뒤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경기장에서 물병을 투척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원정팀인 서울 선수단과 관계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후속 조치를 통해 앞으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추호의 관용이나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는 이번 주 열릴 예정이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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