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반대' 뉴칼레도니아 폭력 사태에 공항 폐쇄·통행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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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을 앞둔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시위 중 폭력 사태가 발생해 공항이 폐쇄되고 야간 통금령이 내려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칼레도니아 주재 프랑스 최고위원회는 이날 개헌 반대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해 공격을 받은 후 국제 공항 폐쇄 및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부분 뉴칼레도니아의 원주민인 카나크 족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개헌이 이루어져 유권자가 늘어나면 친프랑스 정치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며 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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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시위대, 개헌 시 친프 정치인 늘어날까 우려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개헌을 앞둔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시위 중 폭력 사태가 발생해 공항이 폐쇄되고 야간 통금령이 내려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칼레도니아 주재 프랑스 최고위원회는 이날 개헌 반대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해 공격을 받은 후 국제 공항 폐쇄 및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고위원회는 "지난밤 누메아와 인근 지방에서 매우 극심한 공공질서 교란이 일어나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소요 사태에 대해 보안군을 대대적으로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보고된 부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인구 약 30만 명의 뉴칼레도니아는 분리독립을 놓고 세 차례 국민투표가 시행됐지만 모두 부결돼 프랑스령으로 잔류한 지역이다. 뉴칼레도니아는 약 1998년 체결한 누메아 협정을 체결한 이후 유권자를 더 이상 늘리지 않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며 투표를 할 수 없는 인구가 뉴칼레도니아 성인의 20%에 달했다. 이에 프랑스는 유권자를 늘리기 위해 뉴칼레도니아의 개헌을 시도했다.
대부분 뉴칼레도니아의 원주민인 카나크 족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개헌이 이루어져 유권자가 늘어나면 친프랑스 정치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며 반기를 들었다.
시위대는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의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차량과 상점, 거리에 방화를 저질렀다. 이들은 개당국은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총 36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관 3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누메아에는 보안군이 배치되고 주류 및 모든 모임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후 6시부터 15일 오전 6시까지 통행 금지령 또한 발령됐다. 학교와 대학에도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국제 공항도 폐쇄됐다.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자 이번 주 뉴칼레도니아를 방문하기로 했던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부 장관은 일정을 연기했다. 뉴질랜드 외무부 대변인은 "뉴칼레도니아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당국이 현재 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뉴칼레도니아, 폴리네시아, 왈리스 푸투나제도 등을 자치령으로 두고 있다. 이곳에는 150만여 명의 프랑스 국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는 중국과 미국이 태평양 도서 국가들을 두고 영향력 경쟁을 펼치자 뉴칼레도니아와 폴리네시아 같은 프랑스 자치령에서 프랑스의 위상을 확인하려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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