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보관 불상 손 사라졌다"…사찰서 의혹 제기

김태인 기자 2024. 5. 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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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흥룡사 출토 석가모니불(위 왼쪽), 지장보살상(위 오른쪽)과 1924년 출토 당시 모습이 담긴 유리건판(아래). 두 철불 모두 출토 당시에는 손 부위가 있었던 걸 확인할 수 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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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 일부가 파손돼 사라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4일) 대한불교조계종 흥룡사 주지 도암 스님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철제 불상 2기의 손 부분이 사라진 것에 대해 박물관 측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불상 2기는 석가모니불과 지장보살상으로 1924년 흥룡사 터에서 출토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통일신라 말기 승려인 도선 국사가 흥룡사 전신인 내원사를 창건할 때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출토 이후 흥룡사 법당에 보관돼 있다가 조선총독부에 의해 1925년 조선총독부박물관으로 이관됐습니다.

당시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흥룡사 발견 철불과 운송' 문건에는 석가모니불은 오른손 손가락 4개, 지장보살상은 오른손 엄지손가락 1개가 파손된 상태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발견 당시 모습이 담긴 유리건판과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 모습을 보면, 두 불상 모두 손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흥룡사 주지 도암 스님은 두 불상의 손이 모두 사라진 것에 대한 국립중앙박물관 측의 명확한 해명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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