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자율주행 기업 크루즈 창립자, '집안일 로봇'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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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봇 택시 회사였던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창립자가 집안일을 돕는 로봇을 만드는 스타트업을 만들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루즈의 창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카일 보그트는 X에 자신이 '보트 컴퍼니'(Bot Company)라는 새로운 벤처 기업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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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자율주행 로봇 택시 회사였던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창립자가 집안일을 돕는 로봇을 만드는 스타트업을 만들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루즈의 창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카일 보그트는 X에 자신이 '보트 컴퍼니'(Bot Company)라는 새로운 벤처 기업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보트 컴퍼니에는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 리더인 파릴 자인과 전 크루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루크 홀루벡이 힘을 합쳤다.
보트 컴퍼니는 집안일을 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그트는 X에 "통근 시간, 그보다 더 긴 근무 시간, 현대 생활의 복잡성 등 너무 많은 것들이 우리 시간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팀은 수년을 이 시간을 사람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로봇(자율주행하는 것 포함)을 만드는 데 썼으며 이 회사와 함께 한 걸음 더 나아가려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사업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보그트는 창립자들이 콰이어트 캐피털, 스트라이프의 CEO 패트릭 콜리슨, 스트라이프의 공동 창업자 존 콜리슨, 스파크 캐피털의 나빌 하얏트 등으로부터 1억5000만달러(약 2054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그트는 2013년 크루즈를 창립해 2016년 이를 GM에 매각했다. 매각된 크루즈에서도 CEO로 일하다가 2023년 물러났다. 2023년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다른 차에 치여 횡단보도에 쓰러진 보행자를 크루즈의 자율주행 택시가 인지하지 못하고 끌고 가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통 당국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모든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중단시키고 캘리포니아에서 크루즈의 운영 면허를 정지시켰다.
당초 보그트의 팀과 GM은 자율주행 기술을 GM 자동차와 결합해 로봇 택시 군단을 만들어 2016년부터 2026년 말까지 매년 5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는데 이 사건으로 무산됐다.
현재 GM 경영진이 운영하는 크루즈는 최근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차와 지도 제작 테스트를 다시 시작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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