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母 송영숙 회장 해임

2024. 5. 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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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창업주 부인인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종훈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지난 3월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주주 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경영권을 확보한 형제가 가족 간 화합을 내세워 모친인 송 회장과 공동대표체제를 택하면서 갈등을 봉합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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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4월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창업주 부인인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종훈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공동대표인 송 회장 해임안을 논의했다. 이 안건은 이사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서 통과됐다. 

이로써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다만 임기인 2026년 3월 29일까지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지난달 4일 이사회에서 신임 임종훈 대표와 기존 송영숙 대표의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가족 간 화합 의지를 밝힌 지 한달여만이다.

이번 체제 변경은 경영에 대한 공동대표인 임 대표와 송 회장 간 이견이 주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그룹 창업주 일가는 지난 1월 12일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계약이 발표된 후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다.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이 통합을 주도했지만,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3월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주주 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경영권을 확보한 형제가 가족 간 화합을 내세워 모친인 송 회장과 공동대표체제를 택하면서 갈등을 봉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와 주식담보대출 상환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의견차를 보이며 갈등이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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