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세월 검찰 여정 마침표"…'특수통' 주영환 검사장, 사의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2024. 5. 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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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주영환(54·사법연수원 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주 검사장은 이날 검찰 내부 전산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긴 세월에 걸친 검찰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면서 "이 순간, 고맙다는 말 이외에는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 검사장은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와 대우조선해양 비리, 스폰서 검사, 성완종 리스트 등 굵직한 사건들을 수사하면서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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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승진 없이 법무부 연구위원으로 발령
연합뉴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주영환(54·사법연수원 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주 검사장은 이날 검찰 내부 전산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긴 세월에 걸친 검찰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면서 "이 순간, 고맙다는 말 이외에는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켜보면, 검찰에서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길이 저를 성장시켜 줬다"며 "검찰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사명은 범죄로부터 국민, 사회, 국가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형사사법제도의 급격한 변화로 범죄 대응력이 느슨해졌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줄 수 있는, 더 나은 형사사법시스템을 희망해 본다"고 덧붙였다.

주 검사장은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와 대우조선해양 비리, 스폰서 검사, 성완종 리스트 등 굵직한 사건들을 수사하면서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혔다. 이상득 전 한나라당 의원이나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정권 실세들에 대한 수사를 하기도 했다.

주 검사장은 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전날 단행된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에서 승진 없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나면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주 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결혼식 사회를 볼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 시절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함께 일을 하기도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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