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만, 지난달 서태평양서 비밀 합동훈련"

문예성 기자 2024. 5. 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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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대만 해군이 지난달 서태평양에서 비밀리에 합동훈련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만 국방부는 '우발적인 조우에 따른 조치'라고 주장했고 중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각) 한 외신은 익명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대만 해군이 지난달 서태평양 해상에서 비밀리에 합동훈련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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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발 의식해 대만 국방부 모호한 해명
미중 국방부, 아직 공식 입장 표명 안해
[서울=뉴시스] 미국과 대만 해군이 지난달 서태평양에서 비밀리에 합동훈련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대만은 실효 지배하는 남중국해 타이핑다오 주변에서 해상 훈련이 진행되는 모습. 2024.05.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대만 해군이 지난달 서태평양에서 비밀리에 합동훈련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만 국방부는 ‘우발적인 조우에 따른 조치’라고 주장했고 중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각) 한 외신은 익명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대만 해군이 지난달 서태평양 해상에서 비밀리에 합동훈련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외신은 다만 구체적인 훈련 기간과 장소 등을 전하지 않았다.

미국과 대만 간 군사 교류를 비밀리에 진행되며,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양측 간 상호 방문과 훈련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식통들은 “이번 훈련이 공식적으로는 없던 훈련”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한 소식통은 ”이번 훈련이 '계획에 없던 해상 조우'라고 불렸다“면서 ”이는 단순히 우연적 만남의 결과라고 양측이 주장하는 암묵적 합의를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는 마치 내가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누군가와 같은 테이블을 공유하는 것과 같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통신, 급유, 재보급 같은 기본적인 작전을 연습하기 위해 마련된 며칠 간의 훈련에는 호위함과 보급함을 포함해 양측 군함 약 6척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런 보도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해상에서 예기치 않은 시나리오를 처리하고 서로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 행동강령'(CUES)에 따라 행동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 해군도 동일한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 국방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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