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앞두고…57세 이영주 선생님, 장기·조직기증으로 백여명 살려
송혜수 기자 2024. 5. 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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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선생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전했습니다.
오늘(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57세 이영주 선생님은 지난 11일 원광대학교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하며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또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 환자의 기능적 회복을 도왔습니다.
이 선생님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건 지난 7일 오후 7시쯤입니다.
당시 이 선생님은 교장 승진을 위해 연수를 받으러 집에서 짐을 챙기던 도중 쓰러졌습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습니다.
50대 선생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전했습니다.
오늘(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57세 이영주 선생님은 지난 11일 원광대학교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하며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또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 환자의 기능적 회복을 도왔습니다.
이 선생님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건 지난 7일 오후 7시쯤입니다.
당시 이 선생님은 교장 승진을 위해 연수를 받으러 집에서 짐을 챙기던 도중 쓰러졌습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습니다.
가족들은 이 선생님이 평소 '자신이 죽으면 장기기증으로 다른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고, 장기기증을 못 한다면 시신 기증을 통해서라도 의학 교육과 의학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왔다며 기증에 동의했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교직 생활을 해온 이 선생님은 3년 전 교감 선생님이 되어 교장 승진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평소 학생들을 자식처럼 아껴왔으며 생활이 어렵고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 하는 학생들에게 더 마음을 많이 쓰는 선생님이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선생님의 아들 이겨례 씨는 "떠나시는 날 많은 분이 아빠를 위해 울어주셨다"며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제는 우리가 모두 기억하고 행동할게요. 감사합니다. 너무 사랑합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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